뷰티 시장에 착용형 기기(웨어러블)와 증강현실(AR)이 결합된 비대면 서비스, 전문화된 이너뷰티 제품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장이 기술적으로 고도화되는 추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 테크 기업 타키온비앤티는 최근 AR 기반의 뷰티 라이프 플랫폼 '티커(Ticker)' 앱을 출시했다.
이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실존하는 코스메틱 제품을 AR로 체험해볼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피부 톤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 편집할 수 있다.
AR 메이크업은 불황 속 화장품 유통 산업에 하나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화장품을 발라보고 비교, 선택 가능하기 때문이다.
타키온비앤티 측은 "지난 3월 말 출시한 티커가 약 3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을 돌파했으며, 10주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뷰티부문 인기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나만의 아름다움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표현하는 1834 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언제 어디서나 피부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대표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매장이나 에스테틱에 가지 않아도 피부 상태 판단이 가능한 초박막 웨어러블 피부 측정 기기를 개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관련 내용은 저명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됐다.
학술지에 따르면, 해당 피부 측정 기기 기술은 땀이 나도 잘 떨어지지 않고 착용감이 느껴지지 않아 안정적이고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장시간의 이동이나 운동 상황에서도 피부 상태를 지속 측정·분석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 기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피부 변화를 추적 관찰해 맞춤형 데이터를 확보, 특수한 환경이나 피부 상태에 적합한 화장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시장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바이탈뷰티'라는 브랜드를 내세우고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바이탈뷰티에서 식단 관리를 할 수 있는 쉐이크 '메타그린 쉐이크미'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바디 리프팅 크림 '메타그린 바디핏 크림'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바이탈 뷰티의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제품력 강화를 위해 기술 연구원에 별도 연구센터를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은 '하나미 콜라겐 앰플', 참존은 이너뷰티 브랜드 '라임존'을 론칭해 '참 콜라겐 프리미엄', '참 콜라겐 구미', '참 콜라겐 바' 등 제품 형태 다양화에 나섰다. 이밖에 뉴트리원은 '비비랩 콜라겐'을, 클리오는 '트루알엑'을, 유니베라는 '빌리브 뷰티 콜라겐' 등을 선보이며 이너뷰티 시장에 하나 둘씩 참전하고 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외모 관리도 언택트,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뷰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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