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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위 두고 경쟁 벌이는 네이버-카카오, IP 활용한 K-콘텐츠 경쟁 뜨겁다

카카오웹툰 태국 IPX(좌상단 나혼렙, 좌하단 어쩌다발견한7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장에서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K-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등 K-콘텐츠 사업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웹툰 1위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웹툰·웹소설 분야에서 격돌하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유명 웹툰 플랫폼 기업은 물론 웹소설 플랫폼 기업까지 인수하면서 두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9조원 수준으로 아직은 미미하지만, 웹툰이 영화, 드라마 등 소재로 활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 규모가 100조원 수준이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국내 웹소설 시장도 지난해 기준 6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글로벌 웹툰·웹소설 1위 플랫폼 굳히기' vs 카카오 '1위 추격'

 

네이버 웹툰-여신강림. /네이버

네이버는 최근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에서 월간 순 사용자수(MAU) 1200만을 넘어서면서 동남아 현지에서 인기 플랫폼으로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2019년 9월 전 세계 100개국에서 만화 앱(구글플레이 기준) 수익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지난해 8200억원 거래액을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MAU 7200만명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웹툰 1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여기에 IP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A에도 발벗고 나서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왓패드 인수를 5월 초 마무리하면서 웹툰과 웹소설 1위 플랫폼을 합친 거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왓패드 9400만명 사용자까지 합하면 약 1억 6600만명 사용자를 보유한 것이며, 창작자는 약 570만명에 이르고, 약 10억개 이상의 창작물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합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설립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또 추가로 1000억원의 IP 글로벌 비즈니스 비즈니스 기금을 조성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에 투자해 글로벌에서 영상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이 같이 선전 중인 네이버에 카카오가 도전장을 던졌다. 카카오는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로 네이버를 제치고 일본 내 1위 웹툰 플랫폼에 올랐다. 특히, 픽코마는 최근 글로벌 앱 조사업체인 앱애니 리포트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전 세계 비게임 앱 중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 3위를 기록했으며, 만화 앱 중 유일하게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도 미국 웹툰·웹소설 플랫폼 M&A 적극 뛰어들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이사회를 개최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운영사인 래디쉬의 전체 주식 1억1678만4073주를 매입하는 데 4086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래디쉬는 2016년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로 히트 작품을 내며 지난해 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또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의 전체 주식 1555만5018주를 사들이는 데 374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타파스는 2012년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나 성장세를 보였다.

 

양사는 최근 태국·대만 웹툰 시장에서 서로 1위 플랫폼을 내세우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카카오웹툰이 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만화' 분야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2위를 차지했다고 밝히자, 네이버는 동남아 웹툰 매출·사용자 순위에서 네이버웹툰이 1위를 석권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번에는 히어로물 콘텐츠서 격돌...네이버-마블코믹스 vs 카카오-DC코믹스 협력 선두 경쟁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번에는 히어로물 콘텐츠 경쟁에 나섰다.

 

네이버는 마블코믹스와 카카오는 DC코믹스와 손잡고 웹툰 연재에 돌입했다. 국내 공식 마블 퍼블리셔인 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마블코믹스의 대표 인기작인 '블랙 위도우'를 지난 6일 네이버웹툰에서 선보였다. '마블 웹툰 프로젝트' 첫 번째 시리즈를 통해 마블 코믹스 원작을 웹툰 스크롤 형태에 맞게 재창조했다.

 

네이버웹툰은 또 마블 코믹스 시리즈를 웹툰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9월부터 11월 개봉 예정 영화인 이터널스의 원작 코믹스를 비롯해 어벤저스, 스파이더맨, 헐크 등을 연재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미국 히어로물의 대표주자인 DC코믹스 시리즈인 '배트맨'을 시작으로 '저스티스 리그', '원더우먼', '슈퍼맨' 등 4종을 전 세계 최초로 카카오페이지에서 한국형 컬러 웹툰으로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업은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명작들을 발굴해 웹툰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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