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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한마디에 제품 흥망이 달려' 식품업계는 유튜버 경보령

인기 유튜버들과 협업하는 식품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빵송국 '매드몬스터' 뮤직비디오, 김해준 뚜레쥬르 제품 먹방 ASMR 화면/유튜브 갈무리

식품외식업계에 부는 유튜버들의 입김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유튜버의 긍정적인 리뷰에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는가 하면, 부정적인 리뷰에 식당이 폐업하기도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면서, 유튜버의 리뷰 영상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온라인 채널 특성상 실제로 제품을 보고 구매할 수 없어 유튜버의 리뷰 및 홍보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텍스트보다 영상에 익숙한 MZ세대의 경우 영상을 통한 시각·청각적 후기를 신뢰하고 이는 소비로 이어진다. 실례로 약 113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참피디가 마켓컬리 '닭염통양념꼬치'를 리뷰한 뒤 1주일 만에 매출이 전주 대비 633% 증가했다.

 

오비맥주는 유튜버와의 협업을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오비맥주 필굿은 인기 유튜버 '발명! 쓰레기걸'과 함께 제작한 '부자되라굿' 게임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굿즈 제작을 다룬 영상은 103만뷰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채널 '빵송국'에서 공개한 그룹 매드몬스터의 '내루돌프' 공식 뮤직비디오를 통해 최근 리뉴얼한 '카스'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약 2달 만에 700만뷰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빵송국의 이창호와 피식대학의 김해준은 최근 업계 성공공식으로 통한다. 올리기만 하면 거부감 없이 조회수가 수십, 수백만을 찍기 때문"이라면서 "유튜브 협업을 하려면 내년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시지가 130만 명 구독자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손맛을 구현한 비빔국수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프레시지

식품기업들은 유튜버와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는가하면 '굿즈'을 내놓기도 한다. 최근 프레시지는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레시피를 담은 '박막례 비빔국수'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 제품은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에서 누적 합산 약 15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비빔국수 만들기 영상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낸 제품이다.

 

지난 28일에는 제품 출시 전 박막례 할머니가 프레시지 생산시설에 방문해 제품 개발과정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하루 만에 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온라인 몰에서 217만 구독자를 보유한 '흔한남매' 컬래버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롯데제과×흔한남매 과자선물세트' 시리즈는 출시 1주일 만에 완판되었으며, 1탄의 인기에 힘입어 8월 출시한 '롯데제과×흔한남매 영상제작 놀이 패키지 과자선물세트' 2탄도 모든 물량이 판매됐다.

 

유튜버의 긍정적인 리뷰 및 협업이 식품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는 기회를 가져온 만큼 반대로 위기도 불러왔다. 부정적인 리뷰의 경우 매출 감소는 물론, 폐업위기까지 야기할 수 있다.

 

리뷰 유튜버 A씨는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간장게장집에서 리필했던 게장에서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탕'을 주장했다.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밥알이 본인이 식사할 때 들어간 것으로 판명됐다. A씨는 해명 영상 촬영을 위해 다시 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피해를 입은 식당은 폐업을 결정한 상태였다. 해명이 이뤄진 후에야 해당 식당은 다시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식당 영상을 촬영하거나 제품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 및 허위내용을 전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유튜버 B씨는 지난해 6월 말 유튜브 방송의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가 다른 사람이 먹던 음식을 배달해 준 것처럼 꾸며 이를 방송에 내보냈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다는 해당 업체의 항의를 받고 사흘 뒤 B씨가 올린 조작 방송에 대한 사과 영상은 700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 지난해 국내 최다 조회 수 유튜브 영상 10위 안에 들었다.

 

B씨는 등 2명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뒷광고 논란 이후 한동안 유튜버들이 리뷰 및 영상제작에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내 문제가 발생해도 본인들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실제로 웬만한 연예인들보다 영향력이 크다. 이들이 지닌 큰 영향력에 맞는 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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