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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빨래방·대리운전 진출 대기업 '복병' 만났다

관련 중소기업 단체들, 동반성장위원회에 '中企 적합업종' 지정 신청

 

이마트·GS리테일, 편의점서 셀프빨래방…위니아에이드 100여 곳

 

카카오모빌리티·SK티맵모빌리티, 중견社 타다 대리운전업 진출해

 

동반위, 이해관계자 의견청취·현장 실태조사 등 거쳐 하반기 결론

 

동반성장위원회는 29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6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앞줄 왼쪽 7번째)이 동반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반위

'셀프빨래방'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 이마트와 GS리테일 그리고 대리운전업을 영위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시장 진출에 포문을 연 SK티맵모빌리티가 복병을 만났다.

 

가정용 세탁업(셀프빨래방), 대리운전업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동반성장위원회에 해당 업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기 때문이다.

 

중견기업 중에선 위니아딤채 계열인 위니아에이드가 '위니아크린24' 브랜드로 셀프빨래방 시장에 진출했고, 타다가 대리운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놓고 올해 하반기 사이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간 팽팽한 줄다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와 동반성장위원회 따르면 동반위는 이날 오전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규품목 접수현황 등을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동반위는 이날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실적평가 지표' 확정안도 심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탁물 수집·배달, 드라이 클리닝 등 특수 세탁을 하는 일반 세탁소와 구분되는 셀프빨래방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약 3000곳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업24, 워시프렌즈, 워시엔조이, 코인워시 등이 대표적인 중소기업 셀프빨래방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가 10~20%씩의 점유율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니아에이드가 '위니아24 크린샵' 브랜드를 통해 전국에 약 100여 곳의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이마트는 이마트24, GS리테일은 GS25 매장에 셀프 세탁기를 설치해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중견기업의 셀프빨래방은 현재 전체의 7~10% 수준이지만 무한확장 가능성이 크다는게 관련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우려다.

 

한국빨래방협회 문은경 이사는 "골목에서 시작한 셀프빨래방은 당초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이다. 그런데 어느날 대기업, 중견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고 기존 업소와 가까운 근거리 창업이 많아지면서 점주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칙적으론 대기업·중견기업의 진출을 막아야한다. 상업용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는 LG나 삼성도 빨래방 사업은 안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빨래방협회에는 셀프빨래방 관련 중소기업 등 80여 곳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해당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며 동반위에 신청한 대리운전업도 수 조원의 시장을 놓고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나온 국토교통부의 대리운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리운전 사업체는 2020년 현재 전국적으로 3058곳에 이른다. 다만 이는 2013년 말의 3851곳에 비해선 다소 줄어든 수치다.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올해엔 사업체들이 좀더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기준 대리기사만 16만3500명에 달한다.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연간 2조7672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하루 약 106억원, 1개월 약 2300억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동반위는 이들 두 업종의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함에 따라 관련 대기업들 의견 수렴, 실태조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결론을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반위는 올해 가을께 예정하고 있는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 실적평가지표에 대기업이 중소협력사에 ESG 경영 지원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 및 지역사회에 기여한 노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동반위는 신임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과 주현 산업연구원장을 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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