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공모아이디어에서 착안…7월 중순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
㈜한진이 택배차량을 활용해 '거리뷰' 촬영과 '도로정보DB'를 수집하는 신사업에 나선다.
29일 한진에 따르면 거리뷰는 고해상도 카메라로 차량 등을 이용해 촬영한 실제 거리를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 2009년부터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9년 '택배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제안' 사내 공모전에서 1위로 뽑힌 직원의 아이디어를 검토, 추진하게 됐다.
도로정보데이터는 공공, 민간기업에서 매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지도 정보 갱신 등에 활용돼 부가가치가 높다. 특히 한진이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도심지역은 2~3일 주기로 촬영해 이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도심의 최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한진은 '거리뷰' 촬영과 '도로정보DB'를 수집하는 신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해 3월 VR/AR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UOK는 차량에 장착하는 거리뷰 전용 카메라를 제작하고 지리정보체계(GIS)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현재 네이버지도 거리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으며, 최근 택배차량에 장착 가능한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전용카메라는 택배차량 외부 장착형(좌·우 2대)과 차량 내부 블랙박스형 타입으로 거리뷰와 건물, 가로등, 시설물, 노면정보 등의 도로정보수집 및 다양한 파일형식의 데이터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속한 업데이트로 정확한 거리뷰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도, 네비게이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구축 등에 있어 유용한 정보 제공으로 4차 산업혁명을 한층 앞당기고 현실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과 UOK는 현재 잠재 수요처에 대한 프리세일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판매 가능한 영상(데이터) 도출을 위한 시범운영을 7월 중순부터 3개월간 진행하며 판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도로정보네트워크 취득 사업은 전국의 택배차량을 활용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공익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물류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창출에 적극 나서고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