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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인플레이션 우려…서학개미, ETF 포트폴리오 다양해졌다

/유토이미지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경기회복 주식이나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금리 상승 전망 등에 따라 변동성 장세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6월 14일~22일)부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3종목이 미국 ETF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아이셰어 아이박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ETF(ISHARES IBOXX HIGH YLD CORP ETF, HYG) 206억원(1813만달러) ▲스파이더(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 SPY) 174억원(1536만달러) ▲디렉시온 데일리 홈빌더스 앤 서플라이스 불 3X (DIREXION DAILY HOMEBUILDERS & Supplies Bull 3X Shares, NAIL) 144억원(1272만달러)을 순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의 회사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부동산 관련 ETF다. 지난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주식형 액티브 ETF, 성장주가 담긴 ETF를 주로 순매수하던 모습과 달리 금리 상승기를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아이박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ETF는 신용등급 BBB 이하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 ETF다. 운용 규모(AUM)는 23조원(203억달러) 수준으로 하이일드 채권 관련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경기회복기에 펀더멘털 개선폭이 크고,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취할 수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에 장기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스파이더는 1993년 상장된 가장 오래된 ETF 중 하나다. 미국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한다.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투자하는 대신 대표지수를 투자해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홈빌더스 앤 서플라이스 불 3X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주택건설산업 관련 ETF로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옮겨온 것으로 풀이된다. 총 13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8곳은 리츠(REITs)와 부동산관리개발 업종, 5곳은 건축 및 건설 자재 업종으로 나뉜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경제 회복을 반영하며 실질금리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오는 4분기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변화할 때 주식은 모멘텀 팩터를 기준으로, 채권은 경기회복과 수익률에 중심을 둔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우려만으로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미국 경제 활동 재개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경기 과열이 발생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두렵다는 이유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는 실제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불균형의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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