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파업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은 아산2캠퍼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선제 파업을 시작했다.
일단은 전상민 쟁의대책위원장 등 간부 6명만 참가했다. 파업 기간은 정하지 않고 협상을 끝낼때까지 이어갈 예정, 추후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91%를 얻어낸바 있다.
이번 파업은 삼성디스플레이 창사 이후 처음, 삼성그룹에서도 생산공장에서는 처음이다. 2019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하긴 했지만, 서비스 직원이라 여파가 크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처음 출범했다. 현재 노조원은 전체 직원 중 10% 수준인 2500여명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소속으로, 이번 출정식에는 금속노조도 동참했다.
다만 이번 파업이 실제 생산에는 큰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단 소수만 참석해 최초 파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것. 사측은 노조와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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