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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시총 3위 경쟁 불붙었다

카카오와 네이버(NAVER)가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가 다음과의 합병 7년 만에 네이버 시총 규모를 따라잡았는데, 올해 들어 카카오의 시총은 34조원, 네이버는 17조원 증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카카오가 시총 순위 3위, 네이버가 4위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4% 넘게 오르며 네이버와 3조5000억원 이상 시총 격차를 벌린 것. 이날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68조8090억원, 네이버의 시총은 65조3768억원이다.

 

지난 15일 사상 최초로 시총 3위에 오른 카카오는 다음날인 16일 네이버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17일 다시 3위 자리를 뺏은 카카오가 네이버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를 합한 시총이 총 73조9344억원으로 그룹 단위 상장사 시총 기준 국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그룹 751조원 ▲SK그룹 200조원 ▲LG그룹 158조원 ▲현대차그룹 152조원 등의 순이다.

 

◆카카오, 액면분할 후 주가 33%↑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순위와 비교했을 때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는 가팔랐다.

 

언택트주가 나란히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삼성SDI를 제친 것이다. 현재 코스피 시총 상위 1, 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특히 카카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자회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인데,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17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는 7~8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시화된 상태다.

 

또 지난 4월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실시해 소액주주의 접근성이 높아져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0만원대에 카카오 주식을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액면분할 이후 두달 만에 주가가 33% 넘게 상승했다. 삼성전자, 네이버 등이 액면분할 직후 60거래일 넘게 단기적인 조정 과정을 거치며 주가가 침체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금융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콘텐츠도 웹툰·웹소설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해외 진출이 6월부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콘텐츠로 해외시장 공략

 

반면 실적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체급 차이는 네이버가 압도적이다. 해외 진출 규모도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월등히 높다.

 

지난 1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888억원, 카카오의 경우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네이버웹툰은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 앱 중 수익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 1월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도 인수한 상태다. 네이버는 향후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세계그룹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나오는 중이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확장돼 카카오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 협상 막바지에 네이버가 발을 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굳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힘을 쏟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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