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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가맹점·결제액·서비스 '쑥쑥'…제로페이는 '무한확장중'

5월 말 기준 가맹점 91만곳 '훌쩍', 누적결제액도 2조 ↑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올해 목표 120만곳·3조원 '순항'

 

개인 직·선불, 법인 직·선불이어 후불제로페이도 예정

 

위쳇페이등과도 연동 글로벌化…'정책자금 플랫폼'도

 

*자료 :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가 무한확장하고 있다.

 

제로페이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누적 결제금액도 덩달아 커지며 생활 결제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아가면서다.

 

게다가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원격으로 수업하는 학생들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키기위해 시행하고 있는 '희망급식 바우처' 등과 같은 정책 자금 집행 수단으로도 제로페이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또 중국 위챗페이 등과 연동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곳곳에 있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가 가능해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도 도약하고 있다.

 

제로페이가 몸집이 커지는 것 뿐만 아니라 갈수록 똑똑해지고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20일 제로페이 사업을 전담하는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은 91만3079곳까지 늘었다.

 

2018년 12월 당시 시범사업을 시작해 이듬해 12월 말엔 가맹점이 32만 곳을 넘어서더니 지난해 12월 말엔 73만 곳까지 육박했다. 그후 꾸준히 늘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00만 가맹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적 결제금액도 영업월이 고작 1개월에 그쳤던 2018년 당시에는 3억원에 머물렀지만 2019년 12월 768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2월엔 1조152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 5월 말까지 2조796억원을 기록하며 2조원대 벽을 넘어섰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올해 연말까지 가맹점수 120만개, 누적 결제금액 3조원을 각각 목표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라면 올해 목표했던 수치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란게 간편결제진흥원의 관측이다.

 

또 값비싼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응, '소상공인 간편결제' 명목으로 시작한 제로페이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85만여개 가맹점 가운데 매출액 8억원 미만이 87.8%로 당초 출범 목적에 맞게 소상공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카페, 세탁소, 외식업 등 프랜차이즈, 전통시장내 상점 등이 제로페이 가맹점 명단에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또 제로페이를 활용한 직불결제 참여 은행만 22곳에 달하고, 현재 준비중인 곳을 포함해 26개 전자금융업자들이 제로페이 서비스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

 

제로페이와 연동해 결제서비스가 가능한 앱도 티머니, 하나멤버스, 스마일페이, 비플제로페이, 페이코, 리브 등으로 다양하다.

 

결제서비스도 곳곳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개인들의 직불·선불 결제 뿐만 아니라 법인사업자용 직불·선불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해외 제로페이 등으로 확장하면서다.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생 약 56만명에게 스마트폰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희망급식 바우처도 제로페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GS25, CU 등 6개 편의점 브랜드 가운데 서울시내에 있는 8819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고, 학교급식자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나트륨이 많거나 에너지(kcal)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식음료는 구매할 수 없는 등 바우처 사용 대상을 엄선했다.

 

희망급식 바우처를 받아 사용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은 "편의점에서 휴대폰 속 제로페이를 이용해 간식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좋다"면서 "다만 평소에 친구들과 많이 사먹는 제품 중엔 바우처로 살 수 없는 것들도 있어 그게 좀 아쉽다"고 전했다.

 

희망급식 바우처는 지급한 510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40% 가량이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간편결제진흥원측은 사용 기간을 좀더 늘리고, 학생 외에 부모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바우처가 좀더 원활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방한 외국인들이 자국의 '○○페이'를 한국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데도 제로페이가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다.

 

중국 위쳇페이측 요청으로 이미 제로페이와 연결한 융합 결제가 가능해졌고 중국 알리페이, 태국 프롬프트페이, 말레이시아 그랩페이 등과도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은 편의점, 전통시장 등 현재 70만곳이 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소액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간편결제진흥원 문효주 본부장은 "후불 신용카드처럼 후불 제로페이 결제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하나카드와 MOU를 해 앱카드인 '하나1Q페이'와 연동한 제로페이의 QR코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되면 소비자들은 연결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먼저 제품을 구입한 뒤 결제일에 맞춰 후불로 결제를 하면돼 보다 편리하다"고 전했다.

 

간편결제진흥원은 또 희망급식 바우처와 같은 정부·지자체 지원금의 신청부터 지급, 수령, 결제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디지털 정책자금 집행플랫폼'도 하반기에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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