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2박 3일 동안 수도 빈에서 오스트리아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첫날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쿠르츠 국무총리, 볼프강 소보트카 하원의장, 마이클 루드비히 빈 시장을 만난다. 저녁에는 벨베데레 궁전에서 국빈 만찬을 갖는다. 방문 중 문 대통령은 문화교류협약 및 이중과세방지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진작할 방안도 논의한다.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인 쿠리에(Kurier)에 따르면 화요일엔 비엔나 근교의 하일리겐크로이츠 수도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도원은 성레오폴드 3세가 1133년에 설립했으며,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로마네스크·고딕·바로크 양식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로 유명하며, 오스트리아 종교음악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한편 1892년 수교한 이래 한국의 국가 원수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는 1892년 조선과 조·오 우호통상조약을 체결하고, 1963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재개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민영익이 1897년 오스트리아-헝가리 대사에 특명전권공사로 파견된 적이 있으며, 2004년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와 2018년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공식 방문한 적이 있다. 오스트리아 측에선 2007년 피셔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 했고, 2019년 쿠르츠 총리가 공식 방문했다. 2019년 기준으로 오스트리아 현지의 동포 수는 2천546명 정도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방문 일정을 마친 후 15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을 국빈방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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