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이 104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소득은 1만49원으로 서울 지역 물가를 반영한 서울시 생활임금(1만523원)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플랫폼 가사노동자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14.8%는 월 소득이 50만원 미만이었고, 27.5%는 월 50만~100만원 미만을 벌었다. 100만~150만원 미만은 32.2%, 150만~200만원 미만은 18.5%, 200만원 이상은 7%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일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평가, 상해, 무리한 요구 등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플랫폼 기업에 이를 조정·해결하는 절차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7%에 그쳤다. 있다 하더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은 37.1%밖에 되지 않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제10회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68년 배제를 넘어: 가사노동자 권리 보장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재단은 "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래 줄곧 법적 노동자 지위에서 배제돼왔던 가사노동자가 드디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법률 제정 의의 및 특징, 향후 전망과 함께 플랫폼 가사노동의 실태를 살펴보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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