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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영

70년 향해가는 토종기업 대동, 미래위해 '무한변신중'

대동공업서 사명 '대동'으로…대구에 e-모빌리티 제조공장 건립

 

내년 가을부터 농업용 모빌리티, e-바이크, AI 로봇 모빌리티 생산

 

스마트농기계·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팜 중심 3대 산업 '먹거리'

 

지난달 31일 대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열린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식에서 (왼쪽부터)KT송재호 부사장, 대동모빌리티 이승원 대표, 대동 원유현 총괄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AI 로봇연구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동

설립 70년을 향해가고 있는 농기계기업 대동이 무한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947년 창립 이후 60년대 당시 국내 최초로 동력경운기를 생산하며 기계 농업의 포문을 연 토종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밀 농업을 비롯해 자율주행, 스마트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새도운 도약을 모색하면서다.

 

1일 대동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대동모빌리티(구 한국체인공업)를 통해 2024년 10월까지 총 1214억원을 투입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제조공장을 세운다.

 

10만2264㎡(약 3만평) 규모의 공장이 내년 6월께 완공되면 가을부터는 농업용 모빌리티 제품을 비롯해 e-바이크, AI 로봇모빌리티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동그룹은 지난 31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K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등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동그룹 e-모빌리티 신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대동은 KIST, KIRO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모빌리티인 다목적 운반차, 농업용 다목적 차량, 로봇잔디깍기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배달·물류시장에 특화한 e-바이크를 통해 전기 이륜차 시장에도 진출한다. AI 로봇 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KT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AI 로봇 모빌리티는 원격 조정, 실내자율주행 등의 기능을 탑재해 이동성이 뛰어나고, 분해 조립이 가능해 보관과 이동이 편리해 관광이나 전시교육 시설 등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동은 AI 로봇 모빌리티에 대해 내년께는 의료기기 GMP 인증, 전시 로드쇼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들 e-모빌리티 제품은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해 생산, 충전기 개발·보급, 거점 충전소 설치·운영, 관제센터 운영 등 플랫폼 형태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총괄 사장은 "올해는 미래농업 사업의 원년으로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사업 부문에 있어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 리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국내 농업 기계화의 역사를 이룬 것처럼 이 시장을 개척해 미래농업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동의 트랙터 HX시리즈.

대동은 올해 초 기존 '대동공업'에서 사명을 '대동'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3대 미래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밀농업(Precision Farming) 솔루션'을 기반으로 해 무인 자동화로 운영하는 도심형 '스마트팜'도 대동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이는 ICT를 활용해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 구축 ▲작물의 생육, 토양, 병해충 등 재배 환경 실시간 분석 ▲농작물 생육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료, 물, 노동력 등등의 재배 솔루션 제시 ▲자율주행 및 무인·원격 농기계를 투입해 작업 시행 과정으로 이루어진 생산량을 극대화를 위한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말한다.

 

한마디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농작물의 생육 빅데이터와 ICT 기술을 통해 농업의 '완전한 정보화·무인화'를 이루는 것이라는게 대동측의 설명이다.

 

대동은 앞서 첫 단계로 '대동 커넥트(Connect)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대동 농기계 사용자가 대동 커넥트(Connect)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농기계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컨트롤 하는 관제 서비스다.

 

대동 김성규 정밀농업팀장은 "현재의 커넥트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 및 관리 중심의 서비스이지만 24년까지 경작, 시비, 방제, 수확 단계에서의 농업 솔루션 서비스를 개발해 25년부터 이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동에서 제공하는 농업 솔루션을 대동의 무인 농기계를 농사를 짓는 시대가 열리면 하루 농업의 시작과 끝이 스마트폰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동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957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도 1·4분기에만 2972억원의 매출과 26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60.7%나 증가한 수치다.

 

증권시장의 반응도 뜨거워 지난해 12월30일 기준 6820원이던 대동 주가는 5개월새 가파르게 오르며 지난달 31일에는 1만3100원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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