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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스닥 소액주주 증가…경영 관련 목소리 커진다

사진 유토이미지

코스닥 상장사의 소액주주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200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숫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소액주주들이 경영 관련 의견을 내는 경우가 늘어나며 대형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주주 소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소액주주들의 확대된 영향력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코스닥사 1431곳 소액주주 2043만명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1431곳의 소액주주 숫자는 2043만6782명이다. 코스닥시장 소액주주는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 소액주주는 의결권이 있고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주주를 뜻한다.

 

소액주주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주식투자 열풍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7년 797만명에서 2018년 996만명, 2019년 1164만명에서 지난해 말 2074만명까지 증가했다.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는 수치상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분기 주주 관련 정보가 아직 추출되지 않은 일부 상장사들이 있는 점,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가 1504곳까지 늘어난 점 등을 생각하면 소액주주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액주주가 10만명을 넘어서는 곳은 총 11곳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2만5977명으로 단순 머릿수로만 비교했을 때 소액주주 규모가 가장 컸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체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상장한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기업 엔시스(28만382명)와 네오이뮨텍(19만975명)이 뒤를 이었고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은 17만4186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에이치엘비(15만4606명), 셀트리온제약(13만3292명), 씨젠(12만6765명), 케이엠더블유(12만7975명) 순으로 소액주주가 많았다.

 

10만명 이상 소액주주 갖춘 코스닥 상장사 11곳. 단위 명.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IR 체계 열악한 코스닥 상장사

 

코스닥 소액주주가 200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아직도 많은 코스닥 상장사는 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간의 시선을 의식해 비교적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체계를 갖춘 유가증권시장 소속 대기업과 달리 주주와의 소통 체계가 열악하다는 것.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폐해가 많기에 코스닥 기업 경영진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며 "금융당국이 피해사례 조사와 사례 수집을 통해 개선 대책을 내놓거나 상장 과정에서 한국거래소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IR팀 설치 의무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주주와의 소통 부족이나 단절은 사측의 일방통행으로 이어져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는 3%룰 도입에 따른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대주주의 부실경영으로 기업가치가 떨어진 상장사 사이에서 소액주주 운동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메이슨캐피탈, 슈펙스비앤피, 삼천당제약, 우리로, 이퓨처 등 소액주주연대는 법무법인과 자문계약을 맺고 경영진과 법률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코스닥 소액주주들의 투자행태도 이 같은 상황을 촉발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주가 등락에 따라 투자 의사를 결정할 뿐 회사 경영이나 기업가치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액주주연대 법률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코스닥 투자자들이 스스로 우리가 한다고 되겠느냐는 냉소적 심리를 버려야 한다"며 "부실 경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더 큰 손실을 본 이들의 투쟁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소액주주 운동을 지원하며 압도적인 지분율을 가진 대주주에 맞서 소액주주들이 회사경영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래도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된다. 주주규모가 커진 만큼 코스닥 기업들도 투자자관계관리(IR) 전문성을 갖추고 대외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중 홍보(PR) 업무에도 적극적이다. 씨젠은 소액주주연합회의 목소리가 커지자 삼성그룹과 삼성생명 등에서 홍보 업무를 역임한 사람을 PR그룹장으로 영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가치와 대외 소통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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