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석유화학/에너지

[살맛나는 세상이야기]SK이노베이션, 친환경에서 상생을 찾다

-이제는 '親환경 기업'…북미 광구 매각 등

 

-'친환경 소셜벤처' 지원으로 상생까지 도모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시에 친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벤처 등과의 상생에도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脫탄소 위한 '그린밸런스 2030' 전략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정유업에서 배터리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관련 규제 등이 강화되며 이 같은 기조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그린밸런스 2030'을 전사 성장전략으로 도입한 바 있다.

 

그린밸런스 2030은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정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환경 긍정 영향을 창출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집중 육성해 2030년까지 환경 부정 영향을 제로(0)로, 더 나아가 플러스로 만들어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omplex(CLX)를 친환경 ESG 현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울산CLX에는 지난 2월 약 50여 년간 석유정제 시설 가동을 위해 운영됐던 벙커씨 보일러가 가동을 멈췄다. 오는 7월 이를 대신해 동력 보일러 8기가 친환경 연료 LNG만을 사용하게 된다. 대기 오염 물질 축소 등 SK이노베이션의 ESG 경영이 반영된 결과다.

 

또,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도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한 자산 대상은 SK E&P America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 SK네마하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 광구 지분 및 자산 전체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전주 지역 친환경 농업단지와 함께 직접 농사지은 우리 밀보리밭(왼쪽)과 밀 알곡(오른쪽).

◆'친환경 소셜벤처' 지원으로 사회적가치 창출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 11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비빔빵, 모어댄, 우시산, 그레이프랩, 소무나, 몽세누, 이노마드, 마린이노베이션, 오투엠, 인진, 맹그러브 등이 그 지원 대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스타 사회적기업 육성, 환경 분야 소셜 비즈니스 공모전,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가 각 기업의 경험 및 노하우, 학습 등을 통해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영 용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이들 소셜벤처는 대부분 친환경을 밑바탕에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친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해 추가적인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수상한 마린이노베이션의 친환경 계란판.

소셜벤처 인진은 최근 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인진은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파력 발전방식과 달리,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 비용 및 운영 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파력 발전방식을 개발·보유한 선도기업이다.

 

또,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올해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해당 어워드는 WPO가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포장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는 행사다. 마린이노베이션의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90일 이내 100% 생분해가 가능하다.

 

'온라인 놀이과학 교실' 교육 영상 화면.

◆미래 인재 육성 등 사회공헌 활동까지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을 통해 지역 미래인재 육성에도 나섰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초등학교 과학 꿈나무들을 위해 '온라인 놀이과학 교실'을 열고 다양한 과학 학습 콘텐츠를 제공했다.

 

놀이과학 교실은 SK인천석유화학이 2019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초등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제고 및 문제 해결력 향상을 위해 추진해 온 교육 특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다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놀이과학 교실은 SK인천석유화학 인근 5개 초등학교 중 신청 및 등록한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과학 체험 키트를 개별로 배부받아 집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교육 영상을 시청하고, 수령한 과학 체험 키트를 직접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환경과 관련된 과학 주제를 대폭 추가해 학생들이 최근 대두되는 환경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친환경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SK인천석유화학은 이 같은 지역 교육 환경 개선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이어오면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시 '씨드콥', '인어스협동조합' 등 교육 전문 사회적기업들과 협력해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