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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커머스·IP·페이 사업 '불꽃 경쟁'...'글로벌 매출 비중 높여라'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e커머스·IP·페이 등 신사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불꽃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1분기에 인건비의 상승이 발목을 잡으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데 반해, 카카오는 택시 매출 증가와 페이 등 신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 양사의 매출 격차도 지난해 30%에서 1분기 19%로 축소됐다.

 

양사는 남은 2분기와 하반기에도 콘텐츠, 커머스, 페이 등 사업에서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커머스서 격돌...네이버 신선식품, 카카오 패션 e커머스 기대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표 유통업체와 협업이나 기업 인수 등을 통해 e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입점업체는 45만개이며, 브랜드스토어는 320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25조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1월 설연휴로 다소 둔화된 스마트스토어 성장세가 2분기 들어 다시 회복돼,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5~8년 내 브랜드스토어를 스마트스토어와 동일한 비중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브랜드스토어는 브랜드들이 자유롭게 꾸밀 수 있게 하고, 실험적인 마케팅도 늘려 입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e커머스 분야에서 신세계 이마트와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신세계와 신선식품은 물론 물류, 명품 부문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특히, 신선식품 관련된 물류에 대해 8월 중 처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반기 중 일본 내 스마트스토어 진출로 글로벌 공략도 본격화한다. 한 대표는 " "3월1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이 완료됐고, 일본 스마트스토어 출시를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 인수로 패션 e커머스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선물하기'는 이용자가 매 분기 증가하고 있으며, 패션·뷰티 등 백화점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과 객단가가 상승했다"며 "특히, 하이엔드 리빙, 프리미엄 식품 카테고리 등 배송선물 성장세는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을 인적분할해 지그재그와 합병을 경정했는데, 패션 영역은 경쟁자들이 많지 않은 만큼 카카오의 플랫폼과 기술력을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국의 뷰티와 패션이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채널에 업종별 커스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인데, 패션에서 지그재그가 가지고 있는 4000개의 파트너수가 카카오톡 채널에 늘어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글로벌 IP 시장 잡아라'...일본 웹툰 1위 치열한 자리다툼

 

양사는 글로벌 IP 시장 공략은 물론 일본 웹툰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네이버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왓패드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창작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또 네이버웹툰과도 시너지를 통해 세계 최대 글로벌 창작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이달 중 마무리리되면, 왓패드를 통해 전체 가입자수 1억6000만명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측은 "5월부터 파급력 있는 콘텐츠를 양사 플랫폼에 동시 론칭하고, 인기 콘텐츠인 웹툰, 웹소설은 물론 왓패드에서 준비 중인 10여종의 2차 저작물도 공개할 것"이라며 "왓패드는 광고가 수익원의 대부분인데, 수익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또 일본 웹툰 시장에서 카카오에게 1위를 내어준 '라인망가'의 1위를 탈환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연계형 콘텐츠 비중도 하반기 2배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 이후 원천 IP를 확보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8000개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툰·웹소설·음악·영상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카오M과 페이지의 합병을 통해 단순히 웹툰, 웹소설의 영상화에 그치지 않고,슈퍼 IP를 확장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엔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페이지 컴퍼니는 올해 6월 대만과 태만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재팬이 운영 중인 일본 내 1위 웹툰·웹소설 플랫폼 '픽코마'의 해외 비중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비중 늘리기' 주력...'페이' 핀테크 시장도 승부수

 

네이버와 카카오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중장기적으로 해외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라인 실적을 포함해 해외매출 비중이 30% 정도였는데, 라인을 제외하고도 수년 내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서치플랫폼이나 커머스 등에서도 해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서 회사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해외 비중이 두자리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시장에서도 50%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1분기 핀테크 매출 2095억원을 기록했으며, 카카오는 22조8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페이에서 넥슨, 삼성화재 등 대형 가맹점이 추가돼 온라인 제휴몰은 35% 증가한 6만 5000개로 성장했으며, 대한항공, 신세계 등 대형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핀테크 사업도 확대, 후불결제 서비스의 베타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측은 "파트너와 연계돼 온라인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도 대출 성장세로 10배 이상 성장했고, 투자도 160만개 펀드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향후 송금거래액 증가가 비송금 부문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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