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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재계 지주전환 작업에 페어트레이딩 투자 주목

SK·현대차·한화 등 지배구조 개편 속도낸다
지주사-계열사 페어트레이딩 투자기법 관심

지배구조 이슈가 일고 있는 주요 기업 4사.

주요 그룹사의 지주전환에 속도가 붙으며 지주사-계열사 간 페어트레이딩(Pair Trading) 투자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한 SK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 등도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로 페어트레이딩 방식으로 사용되던 보통주-우선주뿐 아니라 지주사-계열사 방식도 유효한 전략으로 지목됐다. 페어트레이딩은 고평가 종목을 팔고, 저평가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 현대차, 한화 등 주요 그룹사가 발빠르게 지주사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배회사에 대한 지분요건이 강화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규 지주사 전환에 나서는 그룹은 내년부터 바뀌는 개정안에 따라 자회사·손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려야 한다. 올해 개편을 마무리해야 부담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를 투자 전략에 적용하는 방안으로 페어트레이딩이 거론된다. 지배구조 이슈로 지주사와 주가가 오른 계열사의 벌어진 스프레드(비교 대상간 가격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페어트레이딩은 유사한 흐름을 지닌 두 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활용해 저평가 종목은 롱(매수), 고평가 종목은 쇼트(매도)하는 투자기법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코카콜라나 펩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 보통주와 보통주 간 동일 업종 종목에 적용된다. 주로 헤지펀드 투자에서 롱쇼트 에쿼티(long short equity) 전략의 핵심 매매 기법으로 통한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상황에선 방향성에 상관없이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중립형 매매전략이 현재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활용한 페어트레이딩 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각 그룹사의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지주사와 계열사 간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주사 ㈜한화는 핵심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율을 37%, 34%씩 갖고 있다. 단순 지분율 비교로 페어트레이딩을 활용할 경우 이를 백분율로 환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47%(34/(34+37)), 한화솔루션에 53%의 비중을 두는 방식이다. 여러 개의 계열사 지분을 가중평균으로 합성한 후 지주사와 계열사의 페어를 구성해 더 높은 쪽에 투자 비율도 높이면 된다. 계열사 합성 비율에 대해서는 지분율뿐 아니라 지주사와의 상관관계를 따지거나 계열사 간 투자 금액을 따져 결정할 수도 있다.

 

순환출자 구조가 개선된 곳도 페어트레이딩 대상으로 꼽힌다. 삼성그룹이 대표적이다. 삼성 지배구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구조로 압축된다. 이 부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에 따라 0.06%에서 10.44%로 높아졌다. 그가 삼성물산 최대주주이자 삼성생명 2대주주로 올라서며 삼성전자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페어트레이딩 기법을 활용할 시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 커진다. 스프레드의 절대적인 수준만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데다 공매도 규모, 종목의 일일 거래량, 시장 변동성, 주요 거래자들의 수급 상황까지 따져야 한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둘 사이 가격 차가 일정 수준으로 줄어들면 곧바로 청산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며 "투자 진입과 청산 기준은 종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원금의 5~6% 정도를 목표수익률로 잡고 이를 충족하면 곧바로 차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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