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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쿠팡은 '고객 중심' …反쿠팡 이커머스는 '판매자 친화 정책'

위메프 수수료 정책/위메프
롯데온이 7월 31일까지 입점 판매자들에게 판매수수료 0% 혜택을 실시한다. /롯데온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파격적인 수수료 혜택과 빠른 정산 등 판매자 친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하는 유능한 판매자들을 영입해 상품 가짓수를 늘려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아이템 위너' 제도로 판매자들의 원성을 자아낸 쿠팡과는 다른 행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온은 오픈마켓 판매자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입점 판매자들에게 '판매 수수료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새롭게 진입한 판매자들의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광고비 30만원도 지원한다. 판매자가 할인 쿠폰을 발급하면 롯데온이 쿠폰 할인 금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위메프는 포털 방식의 업계 최저 수수료인 2.9% 정책을 도입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오픈마켓 평균 수수료는 13.6%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수료는 5%다. 위메프는 최저 수수료를 도입한 것은 물론, 상품 카테고리마다 차등 적용하던 수수료 정책도 폐지했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 사업자들은 카테고리별로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남성 캐주얼 판매 수수료는 15.4%, 디지털 기기는 12.8% 등이다. 위메프의 2.9% 정률 수수료 적용은 상당히 파격적인 정책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지난달 '마이너스 수수료' 정책을 들고나온 티몬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티몬이 -1% 판매수수료 정책을 내놨다. /티몬

티몬은 지난달부터 판매자가 티몬에 상품을 등록할 때 옵션을 포함하지 않고, 단일 상품으로 등록할 경우 판매수수료를 -1%로 자동 적용되게 했다. 마이너스 수수료를 내걸어 판매수수료를 환급해준 것은 티몬이 최초다.

 

다양한 판매자가 입점하는 오픈마켓 특성상 우수 판매자를 유치하면 구매자의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기 마련이다. 소비자 만족은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입점 판매자와 오픈마켓 사업자 모두 윈윈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11번가가 빠른정산 서비스로 판매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11번가

수수료 정책 외에 판매자 친화 경영으로 빠른 정산을 펼치는 곳도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빠른 정산'을 도입했다.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완료된 다음날 판매자에게 정산금액의 90%를 먼저 정산하는 것. 기존에는 구매확정 다음날 100% 정산하는 방식이었으나 고객이 직접 구매확정을 하지 않으면 배송완료 8일차에 정산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정산 시기를 일주일 앞당겼다.

 

이베이코리아도 대금 정산 속도를 단축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이용 시 상품 출고일 다음 날 정산해주고 있다.

 

빠른 정산은 중소 판매자들의 자금회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장 환영받는 정책이다. 위메프는 월정산과 주정산 제도를 운영중이다. 주정산 제도는 특가 딜이나 신규 입점 판매자에게 적용한다.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함이다.

 

서울 쿠팡 서초1캠프 앞에서 한 배송원이 트럭에 탑승하고 있다./뉴시스

반면 쿠팡은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최대 60일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온라인몰의 정산을 30일 이내로 의무화하는 '로켓정산법'이 발의되었을 정도다.

 

여기에 최근 '아이템 위너' 제도도 판매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아이템 위너' 제도는 동일한 상품들 가운데 가장 싸고 평가가 좋은 물건을 대표 상품 판매자로 단독 노출하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판매자가 동일한 상품 판매자의 상품 상세정보나 리뷰 등을 가져다 쓸 수 있어 지적을 받았다. 이를 두고 참여연대는 지난 4일 "쿠팡의 '아이템 위너' 제도가 판매자간 출혈 경쟁을 유도하고 소비자를 기만해 공정거래법·전자상거래법·약관규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쿠팡은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며 "판매자들간의 공정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픈마켓은 다양한 판매자들이 입점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판매자 유치도 중요하다. 늦은 정산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위너' 제도는 향후 쿠팡을 이탈하는 판매자들도 생길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꾸준히 해당 플랫폼에서 구매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 판매자들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판매자들과의 상생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판매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의 구매도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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