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11兆 상속세 삼성일가, 배당금 확대로 재원 확보 '무게'

2026년까지 5년간 상속세 분납
주 재원인 보유 계열사 배당금
지난해 배당 수준으론 충당못해
배당정책 확대하고 대출 등 유력

image

삼성 지배주주 일가의 상속비율이 확정되며 그룹 전반의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너가의 배당수입이 11조원에 달하는 상속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심은 그룹 핵심이자 절대적인 배당소득의 원천인 삼성전자다. 반면 배당 수익률을 생각했을 때 배당보다는 담보 대출을 통한 상속세 대응이 더 유효한 방책이란 분석도 나온다.

 

◆주식 상속세분 11조, 주식 배당금으로?

 

삼성 오너가는 오는 2026년까지 앞으로 5년 연부연납을 통해 11조원이 넘는 주식 상속세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삼성가 유족들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조원이 넘는 상속세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주식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와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는 약 19조원이다.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2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한 상속세액은 11조4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금융권에서는 연초부터 삼성 일가가 시중은행에 대출을 타진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1금융권 은행 두 곳에서 각각 200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지난달 30일 신고 납부와 함께 12조여원의 6분의 1인 2조원을 납부했다. 나머지 10조원은 연 1.2%의 이자를 더해 2026년까지 5년간 분납하는 형태다.

 

삼성 일가의 개인 재산 외에 주식 배당금이 주요 재원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배당금 수입 외에 상속세를 내기 위한 수단으로 일부 보유지분 처분, 주식지분 등을 담보로 한 대출 등이 거론된다.

 

◆삼성 오너가 지분보유 계열사 배당확대 예상

 

하지만 오너일가가 5년간 배당으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은 4조9000억원이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지난해 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6조원 이상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상속세 납부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오너가 지분보유 계열사들의 배당금 지급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에서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현재의 지배구조는 유지됐다"고 평가하며 "총수 일가가 가진 이들 기업 지분율이 더욱 높아진 만큼 적극적인 배당정책과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배당소득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배당금 확대는 분명할 것이라는 호언까지 나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실한 건 삼성전자의 배당 지급 확대"라며 "배당수입 비중인 가장 크고 삼성물산, 삼성생명 배당 재원에도 영향 주는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확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삼성물산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삼성물산의 경우 그동안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주가방향을 좌우해왔으나 연부연납으로 첫 회분 세금이 납부된 만큼 재원역할에 대한 기대가 5년으로 장기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관계사로부터 수취한 배당의 60~70%를 재배당 하는 삼성물산의 배당정책상 간접 수혜 기대감은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배구조상 계열사 가치의 중요도가 올라간 삼성생명도 부각되는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생명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10.44%)이자 2대 주주로 올라서서며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핵심 계열사로의 역할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압도적인 자본여력과 배당 정책, 오너 일가의 상속세 부담 등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배당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배당금보다는 대출에 집중해 상속세에 대응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들린다. 대출금리와 배당금 확대 등 수지타산을 맞춰 봤을 때 대출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예상 만큼 배당 확대에 힘을 싣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대출 금리나 배당 수익률을 생각하면 담보 대출을 통한 상속세 대응이 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