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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현대차 '아이오닉 5' 첨단 기술…한가지 아쉬운 디지털사이드미러

현대차 아이오닉5 주행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

 

아이오닉5는 글로벌 공개와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한 모델이기도 하다. 전기차 시장을 독점해온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것은 물론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첫날 무려 2만3760명이 아이오닉5을 선택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사전계약 역사상 최대 기록으로 지난해 출시된 기아 4세대 미니밴 '카니발' 2만3006대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이 아이오닉5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낸것과 관련한 궁금증은 차량을 직접 주행하면서 하나씩 풀렸다. 시승 모델은 롱레인지 2WD 모델 프레스티지 트림(등급)으로 복합전비 4.9km/kWh이다.

 

첫 인상은 포니의 디자인에 현대차그룹의 피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아이오닉5만의 디자인으로 차량의 전조등과 후미등,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 EV 스테이션 강동 충전모습/양성운 기자

측면은 디지털 디자인의 통일성을 이어가면서도 공기 역학 구조를 고려한 문손잡이와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후면부는 창과 바퀴 중간에 적절히 배치한 후미등과 'IONIQ5' 로고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안정적으로 완성했다.

 

실내 공간은 기대 이상이다. 아이오닉5 전장은 4635㎜로 아반떼(4650㎜)보다 짧지만 축간거리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에 맞먹는 3000㎜를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공간활용성은 매력적이다.

 

특히 차량에 탑승하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눈길을 끈다. 노트북이 들어있는 큰 가방을 넣어도 될 정도다. 기어노브도 운전대 오른쪽에 적용해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후석으로 밀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대형마트나 좁은 주차장에서 운전석쪽 공간이 부족해 조수석에 탑승해 자리를 이동할때 불편함은 쉽게 해결될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야외주차장을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시 글램핑장 '더 드림핑'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80㎞을 시승했다. 이번 시승에는 초급속 충전기가 설치된 서울 강동구 현대EV 스테이션에서 충전 체험도 진행했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

시동을 걸자 전기차 답게 조용했지만 묵직한 주행감과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치고나가는 운전의 재미도 선사했다. 고속 주행에서의 핸들링과 코너링도 안정적이었다. 서스펜션은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하지 않았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무게중심의 변화로 살짝 이질감이 느껴졌지만 크지 않았다. 또 센터 콘솔에 있는 암레스트는 길고 높아져 편안했다. 기어봉의 허전함을 달래줬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서는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길 안내 화면에 더해 증강현실(AR) 시스템을 적용한 방향지시 표시가 나타나 운전을 더 편안하게 해줬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위치다. 기존 사이드 미러 위치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문을 여는 도어 손잡이 위에 모니터를 설치했다. 일반 차량의 사이드미러 위치보다 아래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유리창 밖 카메라를 주시하게됐다. 특히 위치가 아래쪽이다보니 디지철 사이드미러를 보면 전방 상황을 볼 수 없게된다. 후면 주차시에도 공간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없어 힘들었다. 물론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적응된다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처음 경험하는 운전자에겐 낯설것으로 보인다.

 

시승 중 강동EV 스테이션에서 초고속 충전도 체험했다. 배터리 용량 56%를 70%로 채우는데 약 7분이 소요됐다. 충전기 상단의 원형 램프에서 충전 정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차량이 어느 정도 충전됐는 지 쉽게 볼 수 있었다.

 

시승을 마친 후 복합전비는 8.0㎞/kWh로, 현대차가 밝힌 복합전비 4.9㎞/kWh를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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