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021년 임금협상' 사측에 모두 위임키로
한일시멘트 노동조합이 1965년 노조 창립 후 56년간 무분규를 이어가게 됐다.
28일 한일시멘트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사측에 모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신속한 ESG경영 시행을 위해 노사 양측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를 위해 한일시멘트는 전근식 대표와 신광선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임금협상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전근식 대표는 "신뢰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원동력이 돼 한일시멘트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상생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선택한 조합원들께 감사드리며 노사가 힘을 모아 시멘트 업계의 진정한 탑티어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신광선 위원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지만 코로나19 극복과 ESG경영 등 노사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하는 시기"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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