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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중진공, 中企 경영진단 위한 11가지 체크리스트 내놔

11가지 경영위기에 대한 대응방안 보고서 출간

 

경영·기술·생산 관리 분야…37가지 성패 분석도

 

 

 

핀란드 노키아(Nokia)는 90년대 초 경기침체기 시절 새롭게 부상하는 이동통신 분야로 사업을 대전환해 2000년에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사업 전환을 위해 제지, 펄프, PC 등 기존의 주력산업을 대부분 매각했다. 또 유럽 휴대폰 2위 업체인 영국의 '테크노 폰'을 인수하기도 했다. 유럽 통신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미국, 아시아에 판매거점도 확보했다.

 

91년엔 최초로 GSM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를 상용화시켰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지 8년만에 글로벌 점유율 40%로 1위를 확보했다.

 

반면 일본의 코닥(Kodak)은 1975년 당시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필름 시장에만 집중해 결국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신규 디지털 제품으로 인한 새로운 시장의 등장을 무시한 채 기존 사업에 대한 규모의 경제 확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개발도상국 진출, 일본 시장 공략 등 글로벌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필름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면서 코닥의 매출도 급감했다.

 

이처럼 두 글로벌 기업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바로 '경쟁력'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경쟁력을 포함한 11가지 경영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11가지 경영위기 체크리스트 중에선 경영관리 분야의 경우 ▲외부대응 ▲수익성 ▲경쟁력 ▲자금관리, 기술관리 분야는 ▲기술유출 ▲기술개발 ▲데이터관리 ▲인력관리, 생산관리 분야는 ▲생산성 ▲안전관리 ▲품질 및 현장관리가 각각 포함돼 있다.

 

'경쟁력' 부문에서 명암이 엇갈린 노키와와 코닥의 경우 협업관계 취약, 유사품 출현, 차별화 부족이라는 위기를 뛰어넘었느냐, 그렇지 못했느냐가 관건이었다.

 

중진공은 보고서를 통해 취약한 협업관계에 대처하기 위해선 동종 또는 이종 업종간 협업은 다양한 마케팅 기회, 비용절감, 영업력 강화, 유통기회의 증가 등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조언했다.

 

또 차별화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선 차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꾸준한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사의 지속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경쟁업체의 현황 파악을 통한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진공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정책자금을 지원한 5만5042개사의 기업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실패 요인을 조사했다. 실패기업의 평가결과와 부실원인 등도 검토했다.

 

경영관리·기술관리·생산관리 3가지 분야에 대해 핵심지표를 추출해 외부환경과 함께 분석하고 기업경영 유의사항도 정리했다. 이를 종합해 업종별로 11가지 경영위기 사항을 정의하고 요인별 상세내용, 대처방안 등 대응전략도 제시했다.

 

아울러 경영위기 유형별 37가지에 달하는 실패사례와 극복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기업현장에서 함께하며 수집한 생생한 사례로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위기상황과 대처방안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신산업 분야의 동향과 전망을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1월에는 '성공하는 기업에게는 3C가 있다'는 주제로 중소벤처기업 성공전략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면서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한 11가지 경영위기 체크리스트와 대응전략을 참고해 기업들이 건강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가지 경영위기 체크리스트의 상세내용 및 대응전략 보고서는 중진공 홈페이지의 발간자료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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