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재개에 맞춰 불법공매도 적발 강화를 위한 감시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매도는 1년여 만인 다음달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피150 주가지수 구성종목에 한해 재개된다.
이에 따라 공매도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모니터링 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다. 강화된 공매도 점검을 위해 특별관리팀을 부서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 공매도 특이종목 등 공매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공매도 재개 시점에 맞춰 조기 가동하는 등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에 공매도 모니터링·적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서 발견된 이상징후 종목에 대해 빠르게 위규행위 점검 또는 예방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호가, 체결 정보와 대차거래 등 여타 거래정보를 연계·대조해 불법 공매도 의심거래를 적발하는데 활용한다.
공매도 위반에 대한 점검도 한층 강화했다. 회원의 불법 공매도 의심거래 점검의무 신설하고 불법공매도 점검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 그동안 이상거래에 포섭되지 않아 불법공매도 적발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던 선매도·후매수 주문에 대해서도 매달 점검할 계획이다. 적발된 무차입공매도 위탁자는 즉각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 외에 공매도 테마 감리를 강화하고 시상조성자 공매도 위반 정기 점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공매도 관련 통계와 과열종목 지정현황 등도 배포한다.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감시 역시 강화됐다.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안정화될 때까지 주가하락 상위 종목, 공매도 체결 상위 종목 등에는 불건전매매 판단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시세, 예상가 등에 과다한 영향을 미치는 계좌에 대해서는 엄격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대규모 공매도 체결 후 저가 매도호가를 통해 주가에 과다하게 관여한 계좌에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악재성 미공개정보 발표 직전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계좌에 대해서도 미공개정보이용 여부를 살펴본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 대상 서신을 통해 공매도 위반 의심계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매도 점검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불법공매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 기법을 더욱 고도화해 공매도로 인한 투자자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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