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이스트소프트 AI 아나운서 첫 선...LG헬로비전 등 'AI 아나운서 시장 경쟁 뜨겁다'

변상욱 AI 앵커가 YTN에서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오프닝을 진행하는 모습. 처음에는 AI 아나운서라고 밝히지 않고 오프닝 후에 소개해 깜짝 이벤트를 연출했다. /YTN 캡처

인공지능(AI) 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이달 YTN을 통해 AI 변상욱 앵커를 선보여 AI 아나운서 시장에 합류했으며, LG헬로비전도 AI 이지애 아나운서를 등장시키는 등 AI 아나운서 시장 경쟁이 뜨겁다.

 

AI 아나운서 시장에서는 머니브레인이 인포스탁데일리·MBN 등에 AI 아나운서를 잇따라 등장시켜 시장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번에는 LG헬로비전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마인즈랩도 KBS 재난방송에서 기자 목소리를 학습해 라디오 채널에서 재난방송을 진행한 데 이어, 조만간 AI 아나운서를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7월 YTN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AI 아나운서를 개발해왔으며 지난 15일 AI 앵커를 처음 선보였다. YTN에서 오후 7시 30분 진행되는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오프닝부터 사람 앵커가 아닌 AI 변상욱 앵커가 안전속도 '5030'정책이 시행을 알리는 멘트로 방송을 진행해 관심을 보았다.

 

AI 변 앵서는 이후 실제 안귀령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고, AI 앵커 브리핑까지 진행했다. AI 앵커라고 하고 보면 끊어 읽기나 읽는 억양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람 앵커라고 생각할 정도의 기술의 진화를 보여줬다.

 

안 앵커와의 만남에서 AI 변 앵커는 사람 변 앵커의 영상을 조금 학습해 개발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AI 변상욱 앵커 브리핑을 통해 "AI 앵커는 늙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곳에 출연이 가능하다"며 "24시간 비상대기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비용이 절감된다"고 장점을 소개했지만 기술의 오·남용을 방지해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고도 말했다.

 

AI 아나운서는 대본·스크립트·텍스트 등 디렉션을 AI 아나운서가 읽는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로, 뉴스 기사 텍스트를 특정 아나운서의 음성과 얼굴을 딥러닝으로 학습한 AI 아나운서 모듈에 입력하면, 디렉션을 AI 아나운서가 실제와 유사하게 브리핑하는 영상으로 결과물을 출력해준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를 위해 텍스트를 목소리로 생성하는 AI TTS(텍스트 투 스피치) 모듈과 목소리를 학습한 앵커 얼굴에 병합해 적절한 입모양으로 생성해주고, 기사를 읽는 AI 동영상을 출력하기 위해 STF(스피치 투 페이스)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AI 아나운서 개발에는 최소 약 5일이 걸리는 데, 데이터 검수 및 전처리 과정과 AI 모델에 학습시키는 데 각각 2일이 걸리고, 튜닝 및 검수에 하루가 소요된다"며 "AI 학습을 위한 AI 아나운서 얼굴 및 브리핑 영상은 전처리된 데이터 기준 약 5시간의 분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텍스트 기사를 뉴스 동영상으로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텍스트 길이와 동일해, 10초 길이의 텍스트를 입력한다면 약 10초 후 뉴스 동영상으로 생성해준다.

 

이스트소프트측은 "기존 텍스트 기사들을 손쉽게 영상 콘텐츠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속보·재난 뉴스 등 신속한 보도가 필요한 콘텐츠 제작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대량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빠른 시간 내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AI 아나운서는 스튜디오, 방송장비, 촬영인력 등이 없이도 균등한 품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LG헬로비전이 선보인 AI 이지애 아나운서(사진 왼쪽)과 사람 이지애 아나운서 /LG헬로비전

이에 앞서 LG헬로비전은 지난달 AI 이지애 아나운서를 처음 선보였으며, AI 아나운서를 케이블TV 지역채널에 도입해 지역채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AI 아나운서는 방송인 이지애 씨를 딥러닝하는 과정을 거쳐 영상합성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지역 뉴스 코너 ▲지역 날씨·생활정보 프로그램 '날씨와 생활' ▲지역 소상공인 가게를 소개하는 '우리 동네 함께 가게' 캠페인 프로그램 등에서 AI 아나운서를 선보이고 있다. 향후에는 재난방송, 지역 정책 브리핑 코너, 언택트 문화행사 중계 프로그램 등으로 AI 아나운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측은 "AI 아나운서는 텍스트만 입력하면 뉴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사람 아나운서가 출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소식을 세밀하고 신속히 전할 수 있다"며 "특히, 재난방송, 심야 및 새벽 특보 등에서 큰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 재난별 대피 요령 등에 우선 활용하고, 뉴스 특보 등으로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마인즈랩은 지난 3월 AI 휴먼 'M1'을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 'M2'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후 최근 프리랜서 AI 아나운서 및 소속사와 잇따라 제휴를 체결해 'M1'을 적용한 AI 아나운서를 정식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마인즈랩의 AI 휴먼은 자체 스튜디오에서 600 문장만으로 짧게 학습시켜 구현할 수 있으며, AI 휴먼을 만드는 데도 3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학생들이 개발한 AI 아나운서가 한국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해 지난해 12월 개최된 '2020년 ICT 멘토링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AI 아나운서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울산대 IT융합학부 4학년 김혜원·이영은 팀은 다양한 음성과 이미지를 영상 모듈로 구현해 AI아나운서 기능을 구현했으며, 뉴스 전달 뿐만 아니라 비디오 북, 스포츠 해설 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