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사상 최고치 전망
IT가전·보험·증권 등 매력
미국향 수출분야도 두각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포문을 열며 국내 기업의 실적시즌이 본격화됐다. 계속 올라가는 이익 추정치로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증시 상승의 긍정적인 요소로도 지목된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주체가 각국의 유례없는 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였다면 이젠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사상 최대 수준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 실적이 있는 코스피 기업 109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조86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전 35조3132억원보다 4.38%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초(33조6587억원)와 비교하면 9.51%나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체질 개선에 구조적 변화가 생겼단 점이 긍정적이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7~2018년과 비교할 때 반도체 기여도가 감소하고 다른 업종의 실적 비중이 골고루 증가했다. 대부분 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올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코스피200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90조원에 달한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 실적 추정치를 끌어 올린 모양새다. 남은 분기 추정치가 여기서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시켰단 점이 긍정적"이라며 "가까운 분기의 실적 추정치는 가시성이 높은데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남은 분기의 이익추정치 추가 상향 조정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며 수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실적은 지난해 말만 해도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23.9%까지 상향됐다. 훈풍은 국내 기업들에도 향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의 경제상황과 기업들의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와 교역비중이 높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상황 개선은 우리 기업들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익 추정치 많이 오른 업종 주목
올해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테마는 크게 3가지로 압축된다. 높아진 실적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 지난해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업종,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이다. 특히 이익 변화율이 긍정적인 대외 정책과 실적 모멘텀을 대변할 수 있는 만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언급되는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전기차·배터리), 철강, 건설·건자재, 증권, 정유, 보험, 유통 등이다. 주요 증권사별 추천 테마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보험, 호텔, 레저, 미디어, 증권, 화학, 유통, 에너지 등을 지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권, 에너지, 디스플레이를 권했으며 SK증권은 반도체, 철강, 건설, 화학 등 대외환경에 민감한 업종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을 주로 꼽았다. 현대차, 포스코, 삼성물산, 삼성SDI, 기아, SK이노베이션, GS건설, 한화솔루션 등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주식정보팀장은 "오랜만에 주식시장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향 수출 분야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부분도 공통적인 평가다. 대외수요가 좋고 수출 증가 모멘텀이 뚜렷한 상황이 확인된 만큼 해당 업종들이 실적장세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책에 따른 이전소득 증가와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야외활동 확산이 미국 경기회복을 지지하고 있다"며 유망업종으로 반도체, IT가전, IT하드웨어, 철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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