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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에도 '코인' 바람…지분 투자에서 리포트 발간까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자 증권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에 지분 투자를 했던 한화투자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가상화폐 관련 리포트를 내놓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제도권 밖 취급을 받던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커피 업체 스타벅스, 핀테크 업체 페이팔 등이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는 다날핀테크가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대형 가맹점과 제휴를 맺어 페이코인(PCI)으로 결제가 가능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 두나무·크로스앵글 투자

 

SK증권의 가상화폐 관련 리포트 표지. /SK증권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직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투자증권 등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주가가 덩달아 상승하기 시작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상장설에 대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퀄컴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 6.2%를 583억원에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두나무의 기업 가치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비교했을 때 2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만약 두나무가 2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면 6.2%를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가치는 1조2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주가는 두나무 상장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부터 63.13% 급등했다. 지난 6일에는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가상자산 정보포털 쟁글(Xangle) 운영사인 크로스앵글에 4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두나무 지분투자 배경에 대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로 인해 디지털 기술이 크게 발달해 핀테크 기술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두나무는 업비트 외에도 증권플러스와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도 갖고 있어 투자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관련 리포트를 작성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한대훈 연구원이 '디지털 커런시 워치(Digital Currency Watch·가상화폐 살펴보기)'라는 제목으로 정기적으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 등도 비정기적으로 가상화폐 관련 이슈를 리포트를 통해 다루고 있다.

 

◆美 은행, 가상화폐 투자 상품 출시 예고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가상화폐 시세를 살피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개당 794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뉴시스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가상화폐 관련 상품을 내놓는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미국 최대 IB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4~6월 중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과 파생상품을 토대로 투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리 리치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글로벌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산 2500만달러(282억원) 이상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비트코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고객 자산운용에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액자산 고객에게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단,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Fed는 가상 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커 가치를 저장하는 화폐의 기본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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