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추진위원회 본격 발족…외부 전문가 8명등 총 11명 구성
사옥 마련 위한 기본구상, 타당성 연구 용역등 순차 진행키로
이전지 원점서…군포 포함 개별 지자체로부터 추가 제안 받기로
작년 첫 250억 흑자, 자금난 해결 실마리도…구성원 동의 관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인 공영쇼핑이 단독 사옥 마련을 위한 위원회를 본격 꾸림에 따라 향후 거처가 어디로 정해질지 관심이다.
특히 2015년 7월 개국 후 원년을 포함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것이 지난해 흑자로 처음 돌아서고, 순이익 규모도 당초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250억원 가량에 달하며 새 집 마련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공영쇼핑은 현재 서울 상암동 디지털큐브 건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7일 공영쇼핑에 따르면 전날 상암동 본사에서 '공영홈쇼핑 전용사옥 건립 추진위원회'를 본격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에는 건축분야 등 외부 전문가 8명에, 내부 3명을 더해 총 11명으로 꾸렸다. 내부 3명에는 이사회 추천 2인, 직원대표 1명이 포함됐다.
또 위원장은 내·외부 공동위원장 체제로 김봉안 사외이사와 김창성 협성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위원회를 함께 맡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공영쇼핑 박진상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전용사옥 마련'이라는 꿈이라도 있어야 (구성원 전체가)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유치를 위한)오퍼도 있었지만 이를 포함해 다른 지자체로부터도 추가 제안을 받아 추진위원위원회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하게 판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용사옥건립추진위는 전용사옥 기본 구상, 대상 부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사옥 이전에 대한 경제성 평가, 후보 대상지 입지 및 여건, 비용, 위험요인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부터 진행한다고 해도 실제 입주까지는 10년도 더 걸리지 않겠느냐"며 "전용사옥 건립은 공영쇼핑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축수산인의 판로를 탄탄하게 정착시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공영쇼핑은 7개 TV홈쇼핑 중에서 유일하게 사옥이 없다. 이에 따라 정전 등으로 인한 방송 사고 위험에 늘 노출돼 있다.
실제로 2019년 4월 당시 정전으로 인해 생방송 도중 약 1시간 동안 방송이 중단되는 등 이틀 사이에 두 차례나 방송사고가 났었다.
이에 따라 당시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단독 사옥 건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신사옥 건립 TF'를 꾸려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도 했다.
경기 군포시는 이같은 소식을 듣고 공영쇼핑 본사 유치를 위해 러브콜도 보냈다. 공영쇼핑이 군포시에 올 경우 부지 마련과 각종 인허가 관련한 행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이를 위해 공영쇼핑과 투자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도 따로 맺었다.
공영쇼핑은 이후에도 군포를 포함해 경기 일산, 김포, 서울 사당 등을 놓고 후보지를 물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에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새로 발족시키면서 원점에서 다시 사옥 건립을 추진하되 절차도 더욱 투명하게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개국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면서 우려됐던 자금 문제도 중장기적으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공영쇼핑은 지난해 순이익 목표가 10억원이었다. 그러나 결산 결과 순이익 규모는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25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국한 2015년 첫 해 1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총 42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며 800억원 규모인 자본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었지만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거두며 적자 행진을 멈추고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다진 것이다.
다만 사옥 이전을 추진하면서 노조 등 구성원들의 동의가 관건이다. 경제성 등만을 감안해 현재 본사가 있는 상암동과 거리가 먼 곳으로 새 집을 옮길 경우 출·퇴근 문제로 인해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구성원이 많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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