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4일 발표한 '2020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상장사 597곳(결산기 변경·분할·합병·감사의견 비적정·금융업 등 65개사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961조763억원으로 전년보다 3.70%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조4072억원, 순이익은 63조4533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3.20%, 18.1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8%로 전년보다 0.37%포인트(p) 증가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3.24%로 0.60%p 줄었다.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았을 때 원가와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제외하면 54.8원을 벌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이자비용 등을 빼면 32.4원을 벌었고, 2019년보다 0.6원을 덜 벌어 들인 셈이다.
증시 내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08%)를 뺄 경우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은 1724조2693억원으로 전년보다 4.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1조4133억원으로 6.51% 줄어 들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15.89% 늘어난 37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의존도는 지난해 11.48%에서 0.6%p 늘었다.
삼성전자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4.14%로 전년보다 0.08%p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2.15%로 0.38%p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15.45%를 기록하며 전년 말보다 2.60%p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3.48%), 의료정밀(11.01%), 음식료품(5.94%), 전기전자(4.32%), 통신업(2.71%) 등 5개 업종은 지난해보다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운수창고업(-16.40%), 화학(-12.28%), 철강금속(-8.22%), 유통업(-6.30%), 전기가스업(-6.18%), 종이목재(-6.15%), 서비스업(-4.97%), 섬유의복(-4.56%), 비금속광물(-3.02%), 운수장비(-2.35%), 기계(-1.67%), 건설업(-1.31%) 등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또한 418사(70.02%)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보였으며 179사(29.98%)는 적자 기록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2개사의 영업이익은 33조2894억원으로 전년보다 11.80%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24조6343억원으로 8.40%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19조3987억원으로 1.05% 오르는데 그쳤으나 '동학개미운동' 영향으로 증권업종은 5조4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8.3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업종도 5조2149억원을 기록하며 40.13%로 급증했으나 은행업종은 2조1471억원으로 5.21% 떨어졌다.
순이익은 금융지주가 14조3160억원으로 전년보다 0.29% 떨어졌고, 은행업종도 1조5654억원으로 4.67% 하락했다. 증권업종과 보험업종은 각각 4조313억원, 3조9638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30.96%, 35.02%씩 크게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 접종과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인한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기업들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요가 높아진 부분에 대해 투자를 진행 중이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제 정상화 개념에서 활동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경제 회복세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서면서 백신 접종 효과가 점차 뚜렷해지고 소비활동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며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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