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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20년 된 인연' 이세돌, 박영선 찾아 "시장으로 능력 발휘할 시기"

이세돌 9단이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고나악구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 박영선 후보 캠프

前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3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이세돌 9단은 2000년대 이후 한국 바둑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인물로 조훈현, 이창호를 이어 세계 바둑에서 한국 바둑의 위상을 지킨 프로 바둑 기사다. 대중에겐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벌인 5번의 대결로 유명하다. 당시 이세돌 9단은 첫 세 판을 패배하고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에 승리했다.

 

박 후보는 MBC 재직 시절 2002년에 당시 19세로 나이에 첫 세계 대회 우승을 한 이세돌 9단을 인터뷰한 인연이 있다. 지난 2월 27일 이세돌 9단은 박 후보 유투브 채널에 나와 이 전 기사는 "(박 후보가) 알파고와 대국 때도 응원을 와주셨고, 한돌(국산 바둑 AI)과의 은퇴 대국 때도 많은 힘이 됐다"며 "정치를 잘 모르지만, 박영선 후보의 생각, 디지털 경제, 서울시 대전환(에 공감하고) 우리 삶과 내 삶을 대전환시켜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박 후보는 31일 관악구 유세에서 이세돌 9단과 '힐링 토크쇼'를 가지며 "관악을 AI 허브로 만드려면 이세돌이 필요하다. 이세돌은 바둑만 두는 사람이 아니다. 어렸을 때 프로바둑기사회에서 탈퇴해 불합리한 조항들로 기사들을 구속하는 조항에 맞섰다"고 이세돌 9단을 소개했다.

 

이세돌 9단은 2009년 기보 저작권 문제 및 대국료 문제로 한국기원과 갈등을 겪다 6개월간 휴직계를 낸 적이 있다. 프로바둑기사회는 이를 이유로 이세돌 9단을 징계했고 이에 항의해 휴직계를 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이 일로 사과 기자회견까지 했다.

 

또한 2016년 5월 프로바둑기사회가 기사회에서 대회 상금을 일률적으로 공제하고 기사회에 소속된 기사만이 한국기원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당하다며 프로바둑기사회를 탈퇴했다.

 

박영선 후보와 처음 만나던 때를 회상한 이세돌 9단은 "(2002년 대회 우승 인터뷰 당시) 당시에는 (박 후보를) 잘 몰랐는데 좋은 인연이 돼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세돌 후보는 박 후보에게 "공약을 많이 봤었는데, 디지털 쪽에 구체적 계획 있으신지"에 대해 물어봤다.

 

박 후보는 "시대는 4차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 전공하는 사람들은 요즘 어떻게 보면 일자리를 굉장히 구하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그런 쪽으로는 사람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인재 양성 관련해 서울시가 지원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대답했다.

 

이세돌 9단은 "당을 떠나서 박영선 후보란 인물만 보고 이 자리에 섰다. 국회의원도 하셨고 장관도 하셨고 시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둑을 블록체인과 연결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냐는 박 후보의 물음에는 "블록체인이라는 것 규제 같은 부분이 있어서 준비하면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며 블록체인을 코로나19 집단 면역 형성에 이용하고 플랫폼 경제가 갖고 있는 빈부격차, 양극화 해소하는 프로토콜 경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여러 기업들에 규제 완화 필요하다. 또 무언가를 어겼다 하면 과감하게 엄벌에 처해야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세돌 9단을 박 후보에게 "2030 세대는 미래가 없다. 미래가 보인다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어느정도 희망은 있어야하는데 특히 그런 희망이 많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정말 희망이 있는 도시 그런 서울시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이다 중요한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인물과 공약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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