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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95>美 덕혼, 와인 한 병 vs 주식 10주

<95>와인으로 미국 주식 투자하기

 

안상미 기자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았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코카콜라는 버핏의 초장기 투자 종목으로 유명하고, 질레트(면도기)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신용 카드) 등도 그에게 고수익을 안겨준 종목이다.

 

매일같이 와인을 마시는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바로 와이너리다.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Duckhorn Portpolio)가 지난 18일(미국 현지 기준)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국내에서도 브랜드 덕혼과 디코이(Decoy), 패러덕스(Paraduxx)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도 메이저급의 와이너리가 증시에 상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로는 덕혼이 처음이다.

 

공모가는 15달러. 국내 증시로 치면 종목코드를 말하는 티커는 바로 '나파(NAPA)'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되어 덕혼 주식을 사려면 'NAPA'로 검색하면 된다.

 

상장 첫 날은 15% 가까이 오르며 1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주가는 18달러 안팎, 시가총액 21억4000만 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2조4000억원이다. 시총 규모를 국내 상장사와 비교하면 시가총액 120~130위 정도로 한샘이나 제일기획 등과 비슷하다.

 

오늘은 덕혼을 와인이 아니라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보자.

 

먼저 사업모델. 덕혼은 와인을 만들어 판다. 일단 버핏 기준에서는 합격점이다. 버핏은 열살 짜리 아이도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주식을 사라고 했다.

 

덕혼 와인은 미국 전역은 물론 50개 이상의 국가로 팔린다. 미국 와인회사들 가운데 판매액 기준으로는 열 한 번째다.

 

다음은 실적.

 

덕혼은 22곳에 걸쳐 843에이커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 작년 매출은 2억7000만 달러, 순이익은 3240만 달러다. 2015년 매출은 1억1750만 달러, 순이익은 960만 달러였다. 연평균 증가율은 18%. 성장성도 있다.

 

다른 와이너리들과 차별되는 포인트는 고급화다. 덕혼은 첫 출발부터 미국 고급와인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덕혼이 집중했던 멀롯품종 와인은 특유의 벨벳과 같은 질감과 함께 나파밸리 토양의 응집력이 더해지면서 신세계 멀롯 와인의 기준점이 됐다. '덕혼 쓰리 팜즈 빈야드 멀롯'의 2014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가운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코이 브랜드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지만 대량 저가 와인은 아니다. 앞으로도 질을 낮춰 성장을 추구하는 다른 와인 대기업들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와인 가격은 현지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은 한 병에 100~200달러, 이외에는 25~55달러선이다.

 

분석은 여기까지.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15만원으로 '덕혼 나파 밸리 멀롯' 한 병을 살 것인가, 덕혼 주식 10주를 살 것인가.

 

#덕혼포트폴리오 #덕혼빈야드 #NAPA #서학개미 #와이너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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