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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다이어트 한약과 부작용 예방

김래영 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2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헬스장이나 실내 체육시설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자 유통업계는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매년 봄이 되면 다이어트약이나 다이어트한약, 다이어트 보조제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다이어트약의 경우 중독성이 강하고 오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의존해선 안 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는 다이어트약 등과 같은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중복 구매하는 의료쇼핑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5일부터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를 전체 마약류 의약품으로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은 의사가 환자 진료·처방 시 환자의 지난 1년간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조회·확인해, 과다·중복 처방 등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이나 투약을 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와 더불어 식약처는 의사가 마약류 처방 시 환자가 같은 주차에 이미 동일 성분 또는 동일 효능군의 마약류를 처방받은 이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복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의사는 환자의 지난 1년간 마약류 투약 현황 관련 인포그래픽과 다른 환자들과의 비교통계를 확인할 수 있어 해당 환자의 마약류 처방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이어트 한약 역시 오남용 하거나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을 장기간 복용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이 크니 자신의 체질에 맞게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다이어트 한약 복용하면 간에 부담이 되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다이어트 한약 부작용은 허가받지 않은 약초를 사용하거나 용법·용량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한의사의 처방 없이 민간요법으로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반면 한의사에게 처방받는 다이어트 한약은 비위기능을 개선해 소화기능을 높여주고, 장운동을 촉진시켜 부종감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건강하고 안전하게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다이어트 한약에는 습담 제거 효능과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백출, 복령, 의이인(율무쌀) 등이 사용되며, 식사량이 줄어도 체온이 떨어지거나 체력이 감소되지 않도록 돕는 보기·보혈 약재들이 함께 처방된다.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부에선 복용 전후로 간기능 검사를 시행한다. 전통적인 탕약 외에도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환제나 농축연조엑스제 등 다양한 처방도 가능하다. /압구정 대자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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