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황모씨가 지난 12일 관내 저소득가정 질병·장애 아동을 위해 목포복지재단에 성금 1000만원을 지정ㆍ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황모씨는 "어린 시절 보육원 생활 등으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특히 가난과 질병이라는 두 개의 고통을 당하는 아동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목포복지재단은 황모씨의 의사에 따라 관내 저소득 질병·장애 아동 3가구를 선정해 병원 치료 등을 위한 의료·생활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황모씨는 "아동들에게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시대라고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며 "현실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 시절 고난을 이겨내고 나눔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독지가의 성의에 감사드린다. 독지가의 사례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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