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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친환경 ETF 불 붙는다…정책 호재 기대

단기 조정에 업종 성장세로 부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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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로 대표되는 친환경 분야가 국내 증시에서 주요 테마로 떠오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부각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면서다.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불이 붙으며 친환경 관련주와 이를 추종하는 ETF 상품의 본격적인 오름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도 주요 먹거리로 부상한 ETF 비중을 늘리며 시장 선점 의지가 강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TIGER Fn신재생에너지는 상장 첫날대비 7.52% 떨어진 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FnGuide 신재생에너지'를 기초지수로 삼는 이 상품은 지난 5일 상장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ETF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상장 첫날 0.56%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더 큰 낙폭을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일 상장한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4종 수익률 역시 썩 좋진 않다. 상장 직후 모두 5%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이 5.64% 떨어졌고 다른 3종 상품(KODEX·TIGER·HANARO) 역시 비슷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의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친환경 테마의 우수한 성과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자율주행차 ETF 가격 모두 지난 1년간 급등 이후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면서도 "장기적인 정책과 각국의 친환경 산업을 둘러싼 경쟁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는 향후 신재생 에너지 업종 성장세와 함께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지원과 기업 투자가 이뤄지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실적도 가시화될 것이란 의견이 대체적이다.

 

정책적 환경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관련 정책을 구체화한데 이어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이다. 바이든 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과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업 인센티브 제공,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추가 등의 조치를 약속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SG 투자에 대한 시각은 단순히 관심확대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지지와 공조가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다"며 "올해 ESG 경영과 투자는 국내외 펀드시장의 뜨거운 화두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 ETF 설정액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상품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그만큼 친환경 섹터의 성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녹색금융과 뉴딜펀드 활성화 등 정책적 요구가 있는 상황에서 자금유입이 발생하면 투자자 관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ESG 등 친환경적 요소는 이젠 중요한 투자의 척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친환경 ETF는 선진국 시장과 비교하면 미흡한 단계지만 지수가 있다면 ETF 개발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관련 테마형 ETF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도 새로운 투자자산의 출현을 반기는 분위기다. 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ESG 투자 전략의 확대 도입 등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적용될 파리기후협약과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탄소 중립은 향후 탄소 배출권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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