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국제수지
-경상수지 8개월 연속 흑자
-해외 증권투자 10개월 연속 흑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성장률은 뒷걸음질을 쳤지만 역설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서학개미' 열풍으로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작년 1월 5억8000만달러 대비 12배가 넘게 늘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원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은 물론 흑자폭도 확대됐다. 매년 1월만 놓고 보면 지난 2016년 1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경상수지 호조는 수출이 이끌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20억7000만달러에서 5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글로벌 교역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46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2.8%나 급증했고,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도 각각 37.1%, 20.6% 늘었다.
서비스 수지는 적자가 이어졌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1월 서비스수지는 6억1000만달러 적자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23억8000만달러 줄었다. 해상 및 항공화물 운송이 늘면서 운송수지는 10억3000만달러로 흑자세를 이어갔고, 여행수지 적자는 작년 1월 14억1000만달러에서 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3억6000만달러 흑자다. 국내 기업이 해외 법인으로부터 배당 수입이 늘면서 흑자폭이 전년 동월 대비 7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해외 주식과 채권투자는 더 늘었다.
자본유출입을 뜻하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5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외국인 국내투자보다 더 늘었기 때문이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09억5000만달러다. 작년 4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주식투자는 2019년 9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반면 외국인의 주식투자는 차익실현 등으로 17억9000만달러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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