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애플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선호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서학개미'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해외주식 거래액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팔란티어, 유니티 소프트웨어, 오픈도어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것. 모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주요 편입 종목이란 공통점이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액은 497억295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35% 급증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역대 최대치 기록을 매달 다시 쓰고 있다.
팔란티어와 유니티소프트웨어 등 기존에 생소했던 종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최근 한 주(2월22일~3월1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2억4784만달러 어치의 팔란티어 주식을 순매수했다. 정보기관 등을 상대로 사업을 진행하는 빅데이터 분석기업으로 아크가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에 보답하지 못했다. 팔란티어는 1일(현지시간) 24.81달러에 마감하며 이 기간 14.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게임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7697만달러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테슬라(2억1534만달러)와 처칠캐피탈(CCIV·7722만달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SOXL·)도 5370만달러 어치를 사들였고, 애플(4411만달러)과 오픈도어(4104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오픈도어는 2014년 설립된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서비스 업체로 미국 부동산 거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Z홀딩스는 미국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유일한 상위 10위권 해외주식 종목으로 꼽혔다. 일본 검색시장의 2위 사업자 야후재팬의 모회사로 월간 사용자 수 1억명 이상을 확보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합병을 발표하며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소프트웨어 기업에 향해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에선 이 같은 성장주들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금리는 증시상승에 부담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증시가 상승궤도에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상승이 증시 불안을 촉발한 국면에서 가치주보다 성장주 하락폭이 더 컸다. 60대 40 정도로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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