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표류하는 애플카, '삼성카'는 이미 시동? '스마트 싱스'가 달린다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로 작동하는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 /삼성전자

'애플카'가 표류하고 있지만, '삼성카'는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직접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일찌감치 투자한 플랫폼 스마트싱스가 핵심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일본 닛산과도 애플카와 관련한 협상을 중단했다. 애플이 협상 대상을 공급사로만 본 탓에 협상이 진행될 수 없었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관계자들은 애플이 자동차와 관련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단지 차량을 공급받아 자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만 탑재해 판매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이 AP와 소프트웨어인 iOS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 제품을 사용해 중국 폭스콘에서 조립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애플카가 출시된다고 해도 핵심 기능은 자체 커넥티드 환경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애플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도 일찌감치 중단했던 만큼, 자율주행 역시 완성차사에서 공급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젠가는 '갤럭시카'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기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을 개발했을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 관련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급하는 등 전장 부문에서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애플카가 소프트웨어만 애플 작품인 반면, 갤럭시카는 많은 부분을 자체 기술로 채워넣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형 S클래스에 스마트싱스를 적용했다. /스마트싱스

일단 삼성전자는 자동차를 직접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고 알려져있다. 고객과 경쟁해야하는데다가, 자동차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대신 플랫폼을 꾸준히 개발하고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모두 자사 환경에서 작동시키게 한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주인공은 스마트싱스다. 당초 미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2014년 가능성을 알아본 삼성전자에 인수됐다.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있다. 가전제품뿐 아니라 스위치,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오토에도 적용해 차량과 집을 연결할 수도 있게 됐다. 추후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다른차나 신호등이나 교통 정보 등과도 연동하면서 커넥티드카를 이루는 핵심 요소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활용 방법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네스트와 공식적으로 연동하는 등 지원 기기를 늘렸으며, 비공식적으로는 지그비 등 통신 방식만 맞으면 자체적으로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스마트싱스는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아이폰, iOS에서도 작동한다.

 

삼성전자도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생태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원 기기를 개발하기보다는 파트너들에 자유롭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빅스비도 스마트싱스의 중요한 요소다. 스마트싱스가 단순히 기기들을 연동하는 플랫폼이라면, 빅스비는 이를 이해하고 분석해 사용자에 패턴을 제공하거나 명령을 인식하는 등 역할을 한다.

 

이같은 기술은 이미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에 적용됐다.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로 차량뿐 아니라 집까지 연결해 원격으로 작동하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