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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설 연휴 "주식 팔까, 들고 갈까"…외국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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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91.24)보다 6.57포인트(0.21%) 내린 3084.6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된 모습./뉴시스

국내 증시가 투자 주체들의 엇갈린 행보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로 기관의 순매도 행진을 저지하며 주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수급 여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을 중심으로 주식을 들고 가는 것이 파는 것보다 낫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선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대비해 대형주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 '사자' VS 기관 '팔자'…줄다리기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1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22조3384억원을 순매수하며, 작년 한 해 순매수 금액(개인 47조4906억원 순매수)의 약 47%를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관은 17조382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해(기관 25조5372억원 순매도) 매도규모의 68%를 팔아치웠다.

 

2월에도 개인과 기관의 투자 행보는 반대로 나타났다. 2월(2월1일~9일) 중 개인과 기관의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은 1조3523억원을 순매수한 데 비해 기관은 1조592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주체 모두 1월보다는 강도가 다소 약화됐지만 기존 투자 방향을 유지하며 대립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이 16.8%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금액는 30조원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상승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올 초부터 펼쳐진 코스피 대형주의 강한 상승 랠리는 연기금의 국내주식 비중을 더욱 높였다"며 "연기금의 코스피 순매도 가속화에도 여전히 올해 국내주식 목표치인 142조8000억원(예상 비중 22.5%)을 크게 상회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연기금 비중 조절 성격의 순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 레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연말까지 추가로 가능한 연기금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30조원대로 판단된다"며 "코스피 대형주 위주인 연기금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순매도 영향력은 시가총액 최상위주에 집중되고,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수급, 증시 방향성 '열쇠'

 

개인과 기관이 각각 '팔자'와 '사자' 기조로 맞서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을 때 외국인의 수급은 연초 이후 대체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월(1월4일~29일 기준) 한 달 동안 코스피에서 5조29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22조3384억원 순매수)과 기관(17조3826억원 순매도)의 규모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2월(2월1일~9일 기준)에도 외국인은 285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개인(1조3523억원 순매수)과 기관(1조592억원 순매도)보다 한참 낮은 규모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개인의 매수 강도가 중요해진 시점이지만, 최근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하향 조정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월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 원인 중 하나가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가수요가 일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만약 개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경우 국내 증시 향방을 결정할 투자 주체는 외국인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명절이 낀 주는 거래가 한산하고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아 올해도 과거와 유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설날 이후 시장 내 수급 불안으로 지수가 횡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중심에는 기관의 매도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의 순매도가 예사롭지 않다"며 단 이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이 계속 받아주고 있어 지수 자체로는 큰 하락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 방향성은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이 결정할 것이므로 외국인 매매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1월 중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22조3000억원으로 이는 기록적인 규모지만, 2월 중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유지될 가능성에 대해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외국인 수급은 중립적으로 만약 개인의 매수세가 약화된다면 지수 레벨을 결정 짓는 주체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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