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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外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한지원 지음/한빛비즈

 

 

 

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경제 위기가 닥칠 때마다 소환되는 고전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2008년 금융위기 때가 그러했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자본론 다시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자본론은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 이후 비주류로 밀려난 경제 이론이다. 아직까지도 '빨갱이' 교재로 오인받는 자본론을 세계가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우리 시대가 유례없는 혼란을 겪으면서 자본주의의 경제적 특성을 이해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노동가치론, 착취론, 자본축적론과 같은 자본론의 핵심 이론을 현대경제학의 개념들과 21세기 경제현상들을 통해 재해석한 책. 352쪽. 1만8500원.

 

◆방법으로서의 경계

 

산드로 메자드라, 브렛 닐슨 지음/남청수 옮김/갈무리

 

 

 

현대의 세계화는 경계 없는 세계를 창조하기는커녕 지워지지 않는 경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군가는 전자여권으로 10초 만에 통과하는 출입국 심사대가 소말리아 해변에서 동력선을 타고 지중해나 황해를 넘는 이들에겐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리는 밀항의 시공간으로 바뀐다. 경계의 시간과 공간은 지연과 격리를 통해 이주 노동자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주요 장치로 작동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본과 국가가 경계를 넓히자 그곳에서 새로운 삶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200년전 노예선을 타고 미지의 땅으로 수송되던 노예들은 서로 다른 종족성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새로운 언어와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경계는 사회적 공간의 변두리에 고립되지 않고 그 사회적 공간을 가로지른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512쪽. 2만7000원.

 

◆문명의 역습

 

크리스토퍼 라이언 지음/한진영 옮김/반니

 

 

 

고대인들의 삶은 수십만 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 창끝이나 화살머리의 디자인, 매장 풍습, 장식 등에서도 그 변화는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미미하다. 그들은 왜 그렇게 오랫동안 똑같은 삶에 붙잡혀 살았을까? 저자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맞다면, 우리 선조들은 '발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행복하고 편안했을 거라고 유추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반문한다. 문명은 인간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아이를 고립하는 육아, 무한 노동과 돈을 향한 숭배, 죽음에 대한 마음가짐까지, 지금 우리는 본성과 멀어졌음을 알아채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다. 문명에 찔린 현대인의 환부를 드러내는 책. 34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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