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1조원 넘게 사들였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가 312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75포인트(0.57%) 내린 3122.56에 장을 마쳤다. 한 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180선을 넘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조67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94억원, 3974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8%)과 증권(0.85%), 비금속광물(0.83%)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19%)과 건설업(-2.00%), 운수장비(-1.8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한 8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39%), LG화학(-2.83%), 네이버(-0.15%), 삼성SDI(-0.13%), 현대차(-2.39%) 등은 하락했다.
창사 9년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86%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19.3% 상승한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MF의 글로벌 성장률 상향 조정에 따른 수출 증가 기대가 확산되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상승했다"면서 "시간이 지나 아시아 시장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국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공격적으로 대응을 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점, 중국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유동성을 회수하자 중국 시보금리가 급등하는 등 중국발 악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중 갈등과 중국의 긴출 이슈는 지속 제기됐던 문제이나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욕구를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8포인트 내린 985.92을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367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3억원, 1915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달러당 1104.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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