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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다시 뜨거워지나(상)] 궐련형 전자담배 판촉전 '후끈'

한국필리보리스가 최신형 아이코스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2021 아이코스 NEW YEAR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자담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유해성 논란으로 성장세가 꺾였던 전자담배 시장이 업체들의 파격할인, 신제품 출시 등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회와 정부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계속 강조하며 규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다시 뜨거워지는 전자담배 시장을 2회에 걸쳐 분석한다. [편집자주]

 

궐련형 전자담배 삼국지가 시작됐다. 새해 벽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3사는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BAT코리아 '글로'는 연초부터 최대 80~90% 할인을 비롯한 사은품 강화, 중고기기 반납 할인 등의 다양한 고객 유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각각 60%, 30%, 10% 안팎의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의 점유율 지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면 최신 제품을 대폭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주 기기 체험프로그램 금액도 1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카카오톡 채널 '아이코스 고객서비스센터'를 열어 온라인 접점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6월 대전과 남양주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에 '아이코스 스토어'를 열면서 전국 21개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KT&G

KT&G는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라인 채널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 미니'를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70% 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신제품 릴 솔리드 2.0 판매를 전국의 2만3580개소 편의점으로 넓혔다.

 

BAT코리아는 올해 1월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프로'를 정가 10만원 대비 9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BAT코리아가 '글로2' '글로 미니' 등을 9900원 특가에 판매한 적은 있어도 출시 1년 된 '글로 프로'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업체들이 올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것은 최근 다시 성장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겠다는 계산이다. 2017년부터 성장했던 전자담배시장은 한동안 유해성 논란으로 침체 국면을 겪다가 최근 신제품 출시, 유해성 저감 화두, 적극적 채널 확대, 실내 생활 증가 등으로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0%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BAT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12%대로 내려앉았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4분기 들어 14%대로 올라왔고 지난해 말에는 15% 수준이 됐다. 통상적으로 추워지는 겨울에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오르긴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이런 상승폭은 이례적이다.

 

연초부터 시행된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인상도 궐련형 전자담배로의 이동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해 국회는 개별소비세법을 개정하면서 연초부터 액상 니코틴에 부과되는 세금을 최소 2배 이상 인상했다.

 

물론 궐련형 전자담배 판촉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견제도 상당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담배뿐 아니라 담배 유사제품, 전자담배기기 등에 대한 판촉 행위 금지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며, 국회 문턱을 넘으면 전자담배 기기의 판촉 경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전자담배 기기 보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신제품 출시 전 재고 처분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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