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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돌입…'추정치 상향·실적개선' 업종 '주목'

3개월 전 대비 실적 추정치 상향 업종 현황./자료: Quantiwise·SK증권

1월 말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주식시장의 관심이 실적 이슈로 옮겨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인해 예상치 부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닝 쇼크(earning shock)보단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더 강할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에도 '추정치 상향 업종' 관심

 

1월 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실적을 내놓으며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코스피 대형주의 실적 발표도 1월 마지막 주부터 집중될 예정이다.

 

25일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4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은 2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지만 3개월 전보단 5%가량 상향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 실적 시즌 이후 3개월간 4분기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철강·운송·자동차·IT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4분기 실적에서는 경기 및 수요 회복세 측면으로는 '철강·운송·자동차', 코로나19 관련으로는 'IT가전'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먼저 철강 업종은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일본, 대만 등에서의 공장 재가동으로 철강 가격 강세가 긍정적이다. 운송 업종은 해운에서 공장 재가동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증가, 운임 상승으로 업황 호조, 최근 발틱운임지수(BDI) 반등 영향으로 올해 초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종도 국내와 북미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미래차 산업 기대감도 크다. IT가전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재택 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던 만큼 작년 실적 추정치 변화가 중요하다"며 "운송과 IT가전, 철강, 자동차 업종은 3개월 전보다 추정치 상향 폭이 큰 업종으로 이들 업종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 역시 상향 조정돼 실적 매력이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어닝 쇼크보단 '올해 실적 개선' 초점

 

4분기에는 대개 어닝 쇼크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이번 4분기 어닝 시즌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어닝 쇼크 우려보단 실적 개선 기대감이 강할 것이란 의견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제외하면 해당 기간 기업 실적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횡보세를 보였다. 반면 올해 코스피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8%, 40%, 48%로 추정된다. 특히 매출액은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 기업 이익과 상관관계가 높은 수출도 지난 12월 전년보다 12.6%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편차는 존재하지만 화장품, 미디어, 유통, 소프트웨어, 통신 등 여러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등 어닝 쇼크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이익 모멘텀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어닝 쇼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한국 기업의 신성장 사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글로벌 위상 변화 등으로 재평가되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주력 사업들이 글로벌 산업 신성장 패러다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전장화 제품, 수소차 등은 글로벌 산업 신성장 패러다임과 유기적인 관련이 있다"며 "관련 기업은 구경제(Old Economy)뿐만 아니라 신경제(New Economy) 산업과도 관련된 가치주이자 성장주"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성장 모멘텀이 존재하는 기업은 재평가를 받기 마련인데, 주가는 장기 기업의 변화를 단기간에 반영하는 경향이 높다"며 "최근 신성장 사업 확대가 거론되고 있는 기업의 주가 역시 기대감을 한꺼번에 반영한 뒤 장기 검증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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