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총기·유해물질 등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물품의 국내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세행정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4년간 총 315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19일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커스텀즈랩) 사업의 2021년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커스텀즈랩은 관세국경 단계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관세행정에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세관을 뜻하는 커스텀즈(Customs)와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을 의미하는 리빙랩(Living-Lab)의 합성어로, 세관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 과정에 국민·세관·연구자가 참여한다.
그동안 관세청은 국가간 물적·인적교류의 급증에 대응해 위험요인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인공지능(AI) 엑스레이·통관시스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보다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세관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첨단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을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에 강점이 있는 과기정통부와 풍부한데이터 및 경험을 보유한 관세청이 협업해, 원천기술과 이를 응용한 국산장비 등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수입 화물에 은닉된 마약·총기류 등을 검색할 수 있는 '복합 X-Ray 장비'와 우범 입국자에 대한 'CCTV 영상 재식별 시스템' 등 세관 현장에 공통적으로 도입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작년 9월 세관 공무원과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를 활용해 세관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60억원을 지원하며, 사업 운영을 총괄할 '커스텀즈랩 사업단' 선정을 위해 1월 중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모를 시작하고, 세관 공무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할 '커스텀즈랩 연구단'을 3월 중 공모해 4월부터 본격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은 "관세국경을 관리하는 세관의 현장문제를 연구개발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요자인 세관과 공급자인 연구자가 연구개발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관세행정 서비스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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