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빚투'에 바닥난 한도…증권사 '신용융자' 다시 중단

대신증권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 일시중단 안내' 공지사항./대신증권 홈페이지 캡처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증권사가 다시 신용융자 일시중단에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기가 시장을 떠받치는 배경이 됐지만 과도한 투자 열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용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현금이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을 의미한다. 주가가 오를 경우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매매란 개인투자자가 신용융자로 매수한 주식 결제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개미 '빚투' 급증에…증권사 '대출 Stop'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증권사별 한도는 다르지만 개인투자자의 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신용융자의 연 환산 이자율은 대개 4~9%로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지만 한도를 채우면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대신증권은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일시중단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사 신용·대출 한도 소진으로 1월18일부터 신규 신용거래융자 매수가 중단된다"며 "재개 시점은 추후 재개 결정 시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도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며 "관련법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을 때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의 신규 신용융자 매수 일시중단 시행일은 1월13일부터다.

 

DB금융투자의 경우 앞서 신용공여 한도관리를 위해 일시중단했던 신용융자 서비스를 1월18일부터 재개한다고 지난 15일 공지하기도 했다.

 

◆저금리 영향 '빚투'…증시 '부담' 가중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열풍에 신용거래융자는 올 초부터 한 번도 감소하지 않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21조2826억원(코스피 11조93억원·10조2733억원)으로 역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금액인 12월24일(19조4536억원) 대비 무려 9.40% 증가한 수치다. 올 최저치인 1월4일(19조3522억원)보다는 9.98% 올랐다.

 

개인투자자의 '빚투'에 금융당국은 과도한 대출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연초부터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에게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빚)에 기반한 투자 확대가 우려스럽다"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경우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주식투자와 신용융자 급증 현상 등이 향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신용대출에 대한 이자가 저렴하기 때문에 '빚투'가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급등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주식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 및 기업 이익 수준에서 시장금리가 8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빠르게 상승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 매력도가 최저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시나리오 발생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둔화와 성장주 투자심리 악화 등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