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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개미'와 증시

'동학개미운동'을 펼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사자' 기조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았지만, 최근 등락폭을 키우며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의 주식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2일 기준 74조4559억원으로 사상 최대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치인 12월30일(65조6234억원) 대비 13.46% 증가한 수치다. 1월 투자자예탁금 평균 금액(69조9080억원)도 지난해 평균인 46조6235억원을 가뿐히 넘겼다.

 

코스피는 1월 들어 6.92%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4일부터 12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조6764억원, 121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무려 8조550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지난해부터 개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증시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 조정장을 연출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에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대표적인 예다.

 

증시 열기와 비례해 치솟고 있는 신용거래융자는 12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총 20조787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치였던 19조4536억원보다 6.85% 증가하면서 '빛투'가 늘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강한 순매수세에도 코스피가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것은 반대 세력 또한 존재한다는 의미다. 현재 외국인·기관의 매도세는 증시 부담이다. 실제 '공포 지수'라고도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1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17% 상승한 35.65로 지난해 6월18일(37.30) 이후 최대치였다. 공매도 대기 물량 등을 의미하는 대차거래 잔액도 47조1572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오는 3월에 예정된 공매도 재개까지 현실화된다면 증시 상승세는 장담할 수 없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 행렬을 보이면서 추락하던 우리 증시를 되살려낸 일등 공신이다. 또 외국인과 연기금에 맞서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장에서는 누구도 쉽사리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 개미들이 '빚투' 행진을 멈춰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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