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총액도 사상최대, 52조원 넘어
증시를 밀어올린 풍부한 유동성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끌어올렸다.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순자산총액이 최대 규모에 달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190% 가까이 급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 ETF 순자산 총액은 52조365억원을 기록했다. ETF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는 중이다. 순자산 총액은 2017년 35조6109억원에서 2018년 41조66억원, 2019년 51조7123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52조원을 넘어섰다. 종목 수도 늘고 있다. 2018년 413개였던 ETF 종목은 2년 만에 468개까지 증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국내 시장대표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비중은 55.7%에서 42%로 줄었다. 반면 업종섹터 ETF는 2.9%에서 7.5%로 증가했고, 국내 채권형과(7.3%→10.6%), 해외주식형(4.5%→8.1%)도 늘었다. 시장대표지수 중심이었던 국내주식형 상품 편중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 1조3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188.3%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연 최저점(1457.74)에 달했던 지난해 3월 19일엔 하루에 14조원 규모가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9792억원에 불과했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8년 1조4619억원, 2019년 1조3332억원 등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3조8433억원까지 3배 가까이 늘었다.
거래소는 상품이 다양화돼 투자자의 선택 폭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 트렌드인 헬스케어와 언택트(비대면), ESG, K-뉴딜 등 테마형 상품을 적시에 제공했다"며 "시장대비 초과수익 추구 등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는 등 신유형 상품도 늘렸다"고 말했다.
ETF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도 특징으로 꼽혔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 비중이 47.6%에서 65.9% 수준까지 늘며 외국인 비중(29.3%→17.2%)이 크게 줄었으나, ETF 시장에선 개인(38.6%→43.0%)과 외국인(29.7%→37.8%) 모두 늘었다. 대신 기관투자자 비중(32.9%→19.2%)은 10% 이상 줄었다.
거래소는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공모펀드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며 상품라인업 정비, 다양화 등 상품성 개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레버리지·곱버스(인버스 2배)에 쏠려있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국내 레버리지·곱버스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말 58.8% 수준이다. 시장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해 3월엔 65.5%까지 높아졌다. 개인의 투기적 수요가 많이 몰렸다는 방증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기본예탁금 도입과 투자자 의무 교육 시행, 위탁증거금 100% 등 건전화 방안 시행을 통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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