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트렌드…조미료도 간식도 '프리미엄'추구
코로나19 장기화에 식품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 음식을 집에서 맛보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 조미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가까운 편의점에서조차 프리미엄 간편식 판매량이 늘어났다.
◆내식 생활화에 수입소스 판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유통업계는 '새로운 맛'과 '고품격 차별화 식재료·식품'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달 동안 트러플 소스 등을 포함한 '수입소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70.7%, 핑크솔트 등을 포함한 '가공소금' 매출이 43.7%, 코코넛 오일과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을 포함 '수입식용유지' 매출이 9.9% 신장했다. 홈파티가 연말 모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음식을 집에서 맛보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에도 프리미엄 조미 세트 취급 수를 기존 2종에서 4종이 추가된 6종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조미세트로는 검은 송로버섯 올리브 오일·소금 등으로 구성한 '사비니 타르투피 미니 트러플 세트', 돈죠반니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5년산으로 구성한 '돈죠반니 올리브오일 앤 발사믹 세트'가 있다.
◆편의점 도시락 고급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에서 제대로 된 한 끼를 누리려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이마트24가 2020년 프레시푸드 중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도시락 52%, 샌드위치 167%, 햄버거 151% 등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났다. 일반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등이 평균 1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6일과 12일에 각각 '수란품은 소불고기'와 '블랙페퍼와규버거'를 선보인다. 건강족을 위한 인삼한뿌리 튀김을 통째로 넣은 '인삼한뿌리 프리미엄 도시락'도 시즌 한정으로 출시한다.
이마트24 측은 프레시푸드 상품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25·CU, 프리미엄 빵으로 차별화
편의점업계 양대산맥 GS25와 CU는 자체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앞세워 소비자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GS25는 자체 빵 브랜드 'BREADIQUE(브레디크)'를 론칭,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한다. GS리테일은 오는 3월 말까지 식사대용·런치팩·냉장빵·조리빵·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된 50여종 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CU는 지난해 말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구축, 건강빵과 함께 잼, 소스 등을 세트로 구성한 차별화 상품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편의점이 앞다투어 베이커리 상품을 강화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채널인 편의점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베이커리 매출 또한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간식용 빵 외에 다양한 맛의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고급 제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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