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영상 진료는 불가피한 선택이 됐으며, 규제 장벽은 낮아졌다."
31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코로나19로 활성화된 전 세계 원격 영상 의료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한 '코로나19가 촉진한 원격 의료'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금까지 영상 진료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의구심이 팽배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영상 진료의 효과와 장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들었다.
실제로 2020년 3월 한달 동안만 영국, 미국, 독일 등의 국가가 영상 진료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 정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보고서는 "과거에는 고령 사용자들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는 이러한 추세를 변화시켰다"며 "65세 이상 인구는 연락을 위해 영상 통화 장비, 소프트웨어에 빠르게 적용했다. 의사와의 원격 영상 진료에도 이러한 역량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영상 진료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5년 동안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에서 IT 기기 소유가 67%에서 96%로 대폭 증가했다. 미국 65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사용량은 16%포인트 증가하는 등 영상 진료 시장이 자연스레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영상 진료를 포함한 원격 의료 비중이 증가할수록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도 확대될 수 있다"며 "2021년에는 원격의료 및 가상 진료 솔루션 시장이 8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 진료의 성장과 함께 2021년 의료기기 수준의 가정용 헬스케어 기술(스마트워치와 같이 의료용으로 인정받은 소비재 등의 치료 및 모니터링 솔루션)도 2019년 대비 20% 성장해 판매금액이 33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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