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대표 콜택시업체인 영종을왕콜택시(대표 김성기)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9일 홍인성 중구청장을 만나 260만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70명의 영종을왕콜 봉사단이 매달 성금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코로나19로 택시손님이 급감해 어려운 운행환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꾸준히 정성을 모은 성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영종국제도시의 택시업계는 코로나19로 공항이용객과 바닷가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수입은 60~70%이상 떨어졌다. 더군다나 수요응답형 버스(I-MOD)가 본격적으로 운행되면서 택시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영종을왕콜 관계자에 따르면 183대였던 영종을왕콜 소속택시는 현재 130대로 줄었다. 시내로 나간 택시가 몇 대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은 택시 운행을 그만두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고 한다.
인천시가 영종국제도시에 수요응답형 버스(I-MOD)를 도입하면서 택시업계와 상생 방안으로 마련한 '반반택시'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의견이 많다. 출퇴근 시간대에 합승을 허용하는 반반택시는 손님이 급감한 현재로서는 이용객이 없어 기존의 택시도 서 있는 상황이라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르는 승객과 동승을 하려는 손님은 없다는 것이 택시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한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영종하늘도시 등에는 택시승차장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택시 기사는 물론 이용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영종을왕콜택시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2월부터 시행해 온 장수콜택시 봉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장수콜택시는 영종국제도시에 거동이 불편한 65세이상 어르신을 무료로 모시는 택시 봉사 활동으로 70명의 봉사대원의 참여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영종을왕콜택시 김성기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70명의 봉사대원들이 매달 모아온 성금을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콜택시 운영도 봉사대원들의 뜻에 따라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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