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약속한 택배 인수지원인력, 4000명 중 2259명 투입 끝내
목표치의 56.4%, 수도권 1337명 등…소형상품 자동분류기도 곳곳 도입
CJ대한통운이 지난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내년 3월 말까지 투입키로 한 물류센터 택배 상자 분류인력 40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이미 현장에 배치하며 택배기사들의 수고를 덜어주면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택배 현장에 투입한 인수지원인력이 2259명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3월까지 목표한 4000명의 56.4%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337명을 비롯해 경북 223명, 경남 265명, 충청 216명, 호남 218명 등이다.
이들 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로 자동 분류돼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말한다.
택배기사, 집배점별 작업 방식과 요구 수준, 개별 터미널 사정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하루 작업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전체 작업시간도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물량과 담당구역 특성, 집화와 배송 비중, 택배기사 인원수 및 계약 상황 등이 모두 다른 전국 2000여 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미 협의와 구인이 끝난 지역부터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에서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이 변수다. 또 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가 합의해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및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CJ대한통운은 다른 택배사들과 달리 서브 터미널 휠소터 도입도 끝냈다. 아울러 총 1600억원을 들여 소형상품 자동분류기인 'MP(Multi Point)'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10월말 이후 4곳에 추가 설치돼 현재 도입 완료된 서브터미널은 39곳으로 늘었다. 이를 내년엔 79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 확대로 현장에선 전체 인원이 한꺼번에 나와 상품을 인수하던 과거 형태의 작업은 대부분 사라졌고, 인수작업 강도도 크게 낮아졌다"면서 "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작업이 한결 수월해지고, 택배기사 스스로 배송개시 시간과 배송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등 자율성도 훨씬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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