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사업연도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상위10개사 전업투자자문사 계약고 절반이상 차지…양극화 우려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올해 상반기 1200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다. 전업 투자자문사는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일임업을 하는 회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사업연도상반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9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총 215개사다. 3월 말 201개사보다 14개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2020 사업연도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에는 22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한 셈이다.
9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2조4000억원으로 3월말 12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1.5%) 늘었다. 자문계약고과 일임계약고가 3월 말보다 각각 1000억원씩 증가했다. 투자자문, 일임계약수는 3월말 6만1696건에서 9월말 9만 4231건으로 증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본질적 업무인 투자자문·일임 계약고는 정체돼 있으며, 여전히 상위 10개사가 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의 절반 이상(58.2%)을 차지하고 있는 등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문사가 이익을 시현했으나 2021년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실물경기의 위축 등 경기둔화에 따라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업 투자자문사는 수익의 대부분을 수수료 수익과 변동성이 큰 고유재산운용수익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재무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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