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구 목포세관 본관 터 발굴조사를 마치고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목포세관 본관 터(국가등록문화재 제768호)는 우리나라 최초 자주개항의 위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자 근대화의 상징으로 시는 지난 8월부터 본관 터 발굴 조사를 추진했다.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구 목포세관 본관 터에서는 목포세관 구청사, 목포세관 신청사, 국가정보원 목포출장소 일부 등 3개의 건물시설이 확인됐다.
구 목포세관 본관 터의 건물 기초는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일부 화강암 외벽제를 포함해 건물 내부 바닥재 사용에 관련된 굇돌과 적벽돌 경계기초, 잡석채움까지 거의 완벽한 상태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를 통해 구 목포세관 본관 터와 현재 알려진 목포세관 평면도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도면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배수관련 토관(土管)과 암거시설(暗渠施設, 지하에 매설한 인공수로), 석렬(石列) 등이 확인되어 근대 건축물의 축조방법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됐다.
시는 구 목포세관 본관 터 노출 전시를 통해 목포시민과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후면에 위치한 구 세관창고를 보수정비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인근 목포근대역사공간과 연계하여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구 목포세관 본관 터를 통해 근대기 목포의 역사적 위상 제고 및 대국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침체된 원도심 상권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세관은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海關)이라는 명칭으로 관세업무를 시작하였으며 1907년 세관(稅關)으로 개칭된 뒤 1908년 목포진에서 현재 위치(항동 6-33)로 옮겨왔다.
당시의 세관 본관은 1950년대 멸실되고 1955년 신청사가 신축되어 1967년 목포세관이 삼학도로 이전하기 전까지 관세업무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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